바이오솔루션 임원 물갈이…작년 IPO 주역들 사퇴 유지은 전무·김동룡 이사 퇴직…셀루메드 출신 정지욱 전무가 후임
서은내 기자공개 2019-07-05 08:41:2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솔루션에서 지난해 IPO 의 실무진으로 핵심 역할을 했던 임원진이 최근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 영입된 정지욱 전무가 CFO 겸 경영기획 총괄로서 후속 업무를 담당한다.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의 유지은 IR총괄 전무와 김동룡 경영관리 총괄이사가 3개월 간격으로 임원직을 사퇴했다. 유지은 전무는 회사에 합류한지 1년 만인 6월 말일로, 김동룡 이사는 지난 4월 경 회사를 정리했다.
유지은 전무는 연거푸 거래소 예비심사에서 탈락하고 상장 성패의 기로에 서있던 바이오솔루션에 지난해 합류했다. 이후 코스닥 입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관투자자 대상 회사 IR 및 투자자 유치를 비롯해 상장 이후에도 CFO의 공백을 메우며 주가 관리 등 IR을 병행했다.
김동룡 이사는 12년 넘게 바이오솔루션에 몸담아왔다. 거래소 및 상장주관사와의 중간 실무를 담당하며 유지은 전무, 윤정현 대표이사 등과 함께 상장 막바지에 힘을 쏟았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유 전무의 퇴사에 대해 "회사와 추구하는 방향이 달랐던 배경에서 임원인사가 난 것이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동룡 이사의 경우는 개인적,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쉬기로 했다"고 전했다.
줄기세포 기술 기반 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바이오솔루션은 케라힐, 케라힐알로 등 두 개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를 상업화하고 연골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는 등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2000년대에도 수차례 상장에 도전했으나 실패했으며 최대주주에서 비롯된 내부 투명성 문제 등으로 인해 2015, 2016년 연거푸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바이오솔루션은 자본시장 전문가인 유 전무를 영입해 거래소, 기관투자자 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2018년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총 435억원 규모의 자금도 조달했다. 유 전무는 삼성증권 주식 운용 출신으로 1990년대부터 삼성증권, 국민은행 등을 거쳐 시티은행 프라이빗뱅커, 맥커리증권 파생영업부 이사, BNP파리바증권 파생상품부 전무 등을 역임한 에쿼티 전문가다.
유 전무의 역할은 앞으로 정지욱 전무가 대신할 전망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지난 3월 경 정지욱 전 셀루메드 전무를 영입했다. LG화학 재무팀 출신으로 한국정보인증에서 IR 업무를 담당했다. 셀루메드에서는 CFO 역할을 맡았다. 정 전무는 경영기획 총괄로서 유 전무가 맡았던 IR, PR 업무를 비롯해 재무회계, 사업협력 등을 맡게 됐다.
바이오솔루션은 지난 4월 식약처로부터 연골재생치료제 카티라이프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판매 대행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2만9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올해 3월~4월 주가가 5만원~6만원대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3만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최대주주는 장송선 바이오솔루션 이사회의장이며 회사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없으며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 등 상장 이전 주요주주였던 기관투자자는 지분을 거의 처분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회사가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 여러모로 애쓰는 중이라 앞으로도 신규 인사가 여러차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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