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로, '액츄에이터' 기술력 고도화 집중 [VC 투자기업]외형확장 모색, 검사장비 외부 판매 확대
신현석 기자공개 2019-07-31 08:10: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부품업체 액트로가 대표 제품인 액츄에이터(Actuator)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외연 확장을 위해 액츄에이터를 검사하는 장비의 외부 판매를 확대한다.액트로는 광학식손떨림보정장치(OIS), 조리개(IRIS), 자동초점기구장치(AF) 등 고사양 카메라 모듈용 핵심부품과 관련 자동화 시스템을 제조한다. 대표 제품인 액츄에이터는 OIS, IRIS, AF를 담은 구동부를 뜻한다. 삼성전기 1차 벤더사로 액트로가 공급한 제품은 주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들어간다. 2017년 3월 삼성전기 협력회사 모임인 협부회에 1차 벤더사로 정식 가입했다. 삼성전기에 공급해 발생한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97%(올해 상반기 기준)에 달한다.
2012년 9월 하동길 대표와 신병균 사장, 장문용 사장이 1억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유니크가 모태다. 2016년 5월 사명을 액츄에이터와 로봇을 합친 단어인 액트로로 변경했다. 대표 제품인 액츄에이터 외에 로봇을 활용한 장비 사업이 향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본 작명이다. 하 대표는 액츄에이터, 신 사장은 베트남 법인 생산관리, 장 사장은 자동화장비 분야를 총괄하는 식으로 각자 전문분야에 주력해왔으며 회사 설립 후 6년여 만인 2018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상장 전 액트로에 투자했던 국내 벤처캐피탈은 최근까지 회수를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아주IB투자, 디티앤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나섰다가 현재는 SJ투자파트너스를 제외한 모든 투자사가 회수를 끝마친 상태다. SJ투자파트너스 역시 향후 주가 회복 시에 남은 지분을 모두 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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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2016년 337억원, 2017년 910억원, 2018년 1056억원으로 상승세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7.52%, 2017년 15.66%, 2018년 15.97%를 기록했다. 액트로 관계자는 "2019년 매출은 작년 이상은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수익성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액트로는 신규제품 수주 및 설비 매출 증가가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37% 증가한 1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계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액트로가 높은 수익성을 자신하는 이유는 ‘장비 내재화'에 있다. 액트로는 액츄에이터 생산라인을 베트남에만 두고 있다. 국내에서 자동화장비를 생산하긴 하지만 이를 외부에 판매하기보다는 베트남 생산라인으로 보내 자사제품 생산에 활용해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장비 내재화를 통해 지금껏 원가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액츄에이터는 '5배 광학줌' 등 카메라 관련 기술력이 고도화하면서 자연스레 더 높은 수준이 요구되고 있다. 주가가 기대치를 밑도는 가운데 스마트폰 고급화 추세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액트로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서 새롭게 진보한 액츄에이터가 최근 떠오르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빠르게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트로 경쟁사는 자화전자, 해성옵틱스, 아이엠, 옵트론텍 등이다.
이와 동시에 지금까지 주로 자사 생산라인에 배치했던 ‘액츄에이터 검사장비'의 외부 판매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액트로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액츄에이터 95.5%, 장비류 2.5% 등으로 액츄에이터 의존도가 높았다. 자동화장비는 계속 자사 제품 생산에 활용하되 한편에선 외연 확대를 위해 검사장비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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