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씨제이헬스케어 베트남 사업 본격 확장 헛개수 등 드링크 수출 거점 역할…의약품 시장도 전략적 접근
이충희 기자공개 2019-08-19 08:26:3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09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씨제이헬스케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닻을 올렸다. 현재 소규모로 수출되고 있는 건강기능식 음료 수출을 늘리고 영업망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역류성 식도염 관련 약 '케이캡정' 등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도 관측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씨제이헬스케어는 올 2분기 중 지분 100%를 출자해 '한콜 헬스케어 비나(Hankol Healthcare Vina)'를 설립했다. 초기 출자금은 한화 1000만원 수준이지만 추후 유상증자를 통해 몸집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 3분기 중 5억원 수준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현재 베트남에 컨디션과 헛개수 등 여러 헬스앤뷰티(H&B) 드링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신설되는 베트남 법인은 현지에서 H&B 관련 영업력을 확대해 수출 활로를 폭넓게 열어주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에 전문의약품 수출을 준비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작년 말 베트남 '비메디멕스 메디 파마'(Vimedimex Medi Pharma)사와 케이캡정 수출 계약을 맺었다. 비메디멕스는 2021년부터 케이캡정을 베트남 현지에 독점 유통하기로 하고 현재 당국의 허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베트남 제약 파트너사와 접촉을 늘려 케이캡정 외 다른 의약품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작년 말 또다른 베트남 의약품 유통사인 '린 파마'(Lynh Farma)와 항생제 '씨네졸리드주'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베트남 현지 법인명인 '한콜'을 두고 씨제이헬스케어의 내년 사명 변경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작년 초 CJ제일제당으로부터 씨제이헬스케를 총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사명에 남아있는 CJ 브랜드는 내년 4월까지만 사용하기로 양사는 계약을 맺어 두고 있다.
다만 한국콜마는 아직까지 씨제이헬스케어 사명 변경 계획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명 한콜은 한국콜마의 단순 줄임말로 보면 된다"면서 "씨제이헬스케어의 사명 변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