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케미스트캐피탈 경영진, 하이셈 이사회 장악 '이재경·이우현'체제 차성재 상무 합류…사내이사 5명 중 3명 차지
강철 기자공개 2019-08-26 08:03:5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셈의 사내이사로 내정된 차성재 V&S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Alchemist Capital Partners Korea)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승인될 시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는 총 3명의 임원을 하이셈 사내이사로 두게 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성재 상무는 최근 V&S인베스트먼트를 떠나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그로쓰 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 바이아웃(buy-out) 딜, 인프라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생으로 올해 42세인 그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앤아버 공대(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했다. 이후 스틱인베스트먼트(2005~2006년), V&S PE(2006~2011년),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2011~2016년), V&S인베스트먼트(2017~2019년) 등을 거치며 다양한 투자 경력을 쌓았다.
지난달 이성동 전 SK하이닉스 P&T(packaging&test) 담당 임원, 한병준 전 스태츠칩팩(STATS ChipPAC) 회장과 함께 하이셈 등기임원 후보로 내정됐다. 오는 28일 경기도 안성시 하이셈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승인될 시 정식으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는 하이셈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최대주주다. 2017년 초 'PSEP플래시사모투자합자회사'라는 펀드를 결성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감안할 때 차 상무의 사내이사 내정은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합류에 맞춰 이뤄진 인선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사 선임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할 시 하이셈의 사내이사진은 장성호 하이셈 대표, 이재경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대표, 이우현(Jason Lee)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이사, 이성동 이사, 차 상무로 재편된다. 사내이사 5명 중 3명이 알케미스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임원이다. 알케미스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 임원들이 하이셈 이사회를 사실상 장악한다고 볼 수 있다.
이재경 대표, 이우현 이사는 2018년 8월 하이셈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후 충청북도 음성 2공장 증설,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입, 전환사채(CB) 발행, 운영자금 차입, 이사진 재편 등 하이셈의 주요 대소사 결정을 주도하고 있다.
하이셈에서 차 상무의 주요 업무는 전략·기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재무적 투자자(FI)인 만큼 경영권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이재경 대표, 이우현 이사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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