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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증권, 아시아나항공 '조달 파트너' 자리매김 사모채·영구채 등 딜 연달아 주관…금호고속이 연결고리

심아란 기자공개 2019-09-25 13:57:0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아시아나항공(BBB-, 하향검토)의 자금 조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장·단기금융시장에서 사모채, 신종자본증권(영구채), 기업어음(CP) 등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시장성 조달을 돕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금호고속과 쌓은 인연이 아시아나항공의 딜을 수임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19일 아시아나항공의 90억원어치 사모채 발행을 주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아시나아항공의 사모채 투자자 매칭 업무를 도왔다. 아시아나항공이 사모채를 통해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올해 상반기 한정의견 쇼크, 매각 등의 이슈가 불거진 이후 8개월 만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3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 업무를 도맡았다. 당시 신종자본증권은 사모 형태로 850억원어치 발행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수요 태핑, 세일즈 등을 단독으로 책임졌다.

케이프투자증권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무지표가 저하되면서 2017년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으로 수렴했다. 투자 적격 등급에 턱걸이 하고 있는 신용도 탓에 시장성 자금 조달 여건은 비우호적으로 형성됐다. 지난해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자금 조달 전략을 줄곧 사모채, 전환사채(CB) 등에 의존해온 배경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018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CB 1000억원을 책임졌다. 해당 CB 가운데 800억원은 올해 상반기에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6월 말 기준 발행 잔액은 200억원이다. 이 밖에도 케이프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CP 발행에도 참여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케이프투자증권이 금호고속 쪽이랑 딜을 많이 해왔다"며 "금호고속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과도 인연을 맺게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케이프투자증권은 금호고속의 자산유동화 관련 딜을 책임지며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지난 2월에는 금호고속이 사모로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018년 말 기준 금호고속에 100억원어치 단기차입금 약정을 제공하고 있다. 금호고속이 케이프투자증권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자산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이다. 작년 말 기준 해당 담보의 장부가액은 188억원 수준이다.

앞서 2017년에는 케이프투자증권이 금호고속에 5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제공했다. 2017년 말 금호고속의 총 단기차입금(1851억원)의 2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6년에도 금호고속은 총 단기차입금 2412억원 가운데 37%의 비중인 900억원을 케이프투자증권을 통해서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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