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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LNG선 타고 불황 탈출한다 올해 수주목표 40%달성, 1~8월 18억 달러 수주

구태우 기자공개 2019-10-04 08:33:2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장기 불황에서 빠져나오는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신규 수주를 활발하게 따내 일감을 충분하게 쌓았고,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실적 및 재무지표들이 불황 때와 다르다는 평이다. 조선업 호황기였던 2012년과 비교하면 역부족이지만, 경영 상황이 불황 때보다 안정적이이다.

2일 현대삼호중공업의 2019년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수주 잔고는 6조2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까지 총 18억 달러(2조1661억원)를 수주해 수주 잔고는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기준 19척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와 올해 일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LNG선 발주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현대삼호중공업도 관련 수주를 따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46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조선사 중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량은 전년보다 64% 늘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주력 선종이 LNG선인 점도 수주에 도움이 됐다. 올해 신조 발주가 예상과 달리 둔화되면서, 수주 목표(44억 달러)의 40%를 달성한 상황이다. 내년 신조 발주가 늘어날 수 있어 현대삼호중공업은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현대삼호중공업의 매출이 이르면 내년부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6년과 2017년 수주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4조원을 넘던 매출은 2조원 대로 주저 앉았다. 조선업 수주 산업 특성상 매출에 반영될 때까지 1~2년 소요된다. 수주 감소의 여파로 지난해 매출은 2조6197억원, 영업적자는 22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수주한 계약이 건조에 들어가면 매출은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 속도는 그룹 내 조선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보다 빠르다는 평이다. 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은 올해 80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했는데, 8월까지 22억 달러(27%)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위주로 일감을 쌓고 있다. 중형 PC선은 초대형 선박과 LNG선보다 선가가 낮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의 재무상황도 불황 때보다 개선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6년 약 3조91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마련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다. 하이투자증권과 투자자산 등도 이때 팔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프리 IPO를 통해 4000억원을 마련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분기 기준 순차입금이 320억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13%, 13.9%로 재무지표들이 안정됐다. 유동비율은 109%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선박 인도 스케줄과 건조 대금 유입 시기를 볼 때 재무안정성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세계최초로 LNG추진 대형유조선을 인도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며 "44억 달러의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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