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플랫폼' 씨엔티테크, 푸드테크 전략 투자 [TIPS 운영사 분석]③카이스트 1호 학내벤처 전화성 대표, 노하우 전수 국내외 시장 확대
방글아 기자공개 2019-10-08 08:05:06
[편집자주]
정부가 제2벤처붐을 맞아 스타트업·벤처 육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설정하면서 엑셀러레이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선점 효과를 거두기 위해 투자를 늘리면서 초기기업 출자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정부로부터 벤처 인증을 받고 걸음마 단계에 놓인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팁스(TIPS) 운영사 현황과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엔티테크는 식음료 주문중개 사업 기반의 4년차 팁스(TIPS) 운영사다. 2015년 말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컨소시엄에 참여해 팁스 추천권을 배정받은 것을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 육성에 나서면서 올 하반기 주관 운영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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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카이스트 1호 학내벤처 출신으로 2003년 씨엔티테크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대표번호제를 도입한 주문중개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카카오톡 주문하기, 컨택센터, 키오스크 등으로 플랫폼을 다각화해 왔다. 현재 100여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4만매장을 중심으로 연간 약 1조원의 거래를 중개하며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9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는 씨엔티테크가 팁스 사업을 통해 투자한 기업들의 밸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 제품이 e쿠폰 발행 방식으로 판매되는 이 서비스에 씨엔티테크는 피투자기업 '혼밥인의만찬'에 대행을 맡겨 지속적인 현금창출을 도왔다.
씨엔티테크는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 투자 전부를 전략적투자(SI) 일환으로 보고 있다. 향후 피투자기업과 관계 등을 고려해 경영권 인수 가능성까지도 열어 놓는다는 방침이다. 씨엔티테크도 SI 카카오의 초기 지원을 받아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16년 카카오가 씨엔티테크에 지분 20%를 투자하며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한 결과다.
주관 운영사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는 유망 푸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7개국에 운영 중인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밸류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씨엔티테크는 2015년 해외 진출에 나서 현재 중국과 홍콩,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두고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한다. 전화성 대표는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테크기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교육, 멘토링, 판로확대 등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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