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 스팩 투자 '빛봤다' [Fund Watch]연초후 수익률 3.6%, 동유형 1위…스팩 '과열' 덕, 조기 수익 실현 '적중'
김진현 기자공개 2019-10-10 09:21:2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이 설정해 운용 중인 공모주펀드가 동유형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팩(SPAC) 투자로 공모주 투심이 몰리면서 조기에 수익을 실현한 게 펀드 성과에 반영된 덕이다.7일 the WM에 따르면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은 연초후 3.64%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국내 설정된 공모주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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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펀드는 바이오·헬스케어 및 IT 관련 공모주 투자 역량에 강점이 있다는 의미로 펀드 명에 바이오와 IT를 합친 '비트(Bit)'를 담았다.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인 이노테라피, 셀리드, 이지케어텍, 지노믹트리 등 종목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또 IT 관련 종목인 웹케시,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에도 투자해 수익률을 올렸다.
이와 별도로 그간 꾸준히 투자해오던 스팩에서도 투자 성과가 나타나면서 펀드 수익률에 기여했다. 펀드 운용역인 최일구 주식운용본부장은 동양증권에서 약 12년 동안 비상장파트 주식운용을 담당하면서 공모주 및 스팩 투자 경력을 쌓아왔다. 2017년 8월 에셋원자산운용에 합류한 이후 해당 펀드를 설정해 운용해오고 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유진스팩4호, 신영스팩5호 등에서 성과를 냈다. 스팩 최초 공모가 2000원 대비 각각 141%, 86%가 오른 시점에서 매각해 펀드 성과에 반영됐다. 이밖에 DB금융스팩7호, 신한스팩5호, KB스팩8호 등도 주가가 크게 오르며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지난해말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기업공개(IPO) 대신 스팩을 통한 합병 상장이 늘면서 연초 이후 스팩에 자금이 몰린 덕이다. 별다른 이슈가 없는 스팩 종목마저도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최일구 주식운용본부장은 "공모주 펀드는 운용 방식이 유사해 타 펀드와 비교해 크게 수익률 측면에서 차이를 내기는 어렵다"며 "펀드 자산 가운데 일정 비중을 꾸준히 스팩에 투자해왔는데 올해 상반기 스팩 투자 열기에 주가가 오르면서 성과가 나 펀드 성과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 등 공모 리츠(REITs) 수요예측 참여 등으로 또 한번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다. 롯데리츠를 시작으로 NH농협리츠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공모 리츠 상장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리츠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공모 리츠 활성화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봤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등 바이오 투심 위축을 야기한 사건들로 인해 상장이 미뤄졌던 바이오 관련 종목에서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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