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홈앤쇼핑, T커머스 사업권 획득 '요원' 진행 상황 '지지부진'…"향후 추진안 마련할 계획"

양용비 기자공개 2019-10-10 09:09:4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앤쇼핑의 연내 T커머스 사업권 획득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올해 TV홈쇼핑 뿐 아니라 T커머스 진출을 통해 채널 확장에 박차를 가하려는 홈앤쇼핑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T커머스 채널 개국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하고 있지만 진행은 더뎌지고 있다. 홈앤쇼핑은 올해 5월 열린 이사회에서 T커머스 사업권 획득 추진 관련한 보고도 실시했다.

당시 이사회에서 이사진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사업권을 꼭 따내야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게 홈앤쇼핑의 설명이다. 이같은 공감대에도 T커머스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T커머스 사업권 획득을 위해 여전히 준비 단계를 밟고 있다"며 "향후 T커머스 관련 추진 상황이나 구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홈앤쇼핑의 T커머스 사업권 획득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부에서 T커머스 사업권을 추가로 내주기엔 부담이 큰 탓이다. TV홈쇼핑과 T커머스 업체의 급증으로 송출수수료 인상 문제 등이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홈앤쇼핑

정부 입장에선 T커머스 사업권을 추가로 허가해 줄 경우 '황금채널'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모양새가 된다. 이런 이유로 홈앤쇼핑의 T커머스 사업권 획득이 험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32.83%를 갖고 있어 T커머스 사업권 획득을 위한 변수는 남아있다. 정부와 연관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기 판로 확대를 위해 T커머스 추가 사업자의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다만 여전히 T커머스 사업권 획득에 회의적인 전망이 많아지면서 홈앤쇼핑이 T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해선 기존 T커머스를 사업자를 인수하는 방안이 빠를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현재 T커머스만 단독으로 운영하는 사업자는 △KTH(K쇼핑) △티알엔(쇼핑엔티) △SK스토아 △신세계TV쇼핑 △W쇼핑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W쇼핑만 유일하게 대기업 계열사에 속하지 않는 곳이다.

홈앤쇼핑의 T커머스 사업 진출은 최종삼 대표가 구상하는 신사업의 핵심이다. 최 대표 지난해 초 홈앤쇼핑의 사령탑을 맡은 뒤 줄곧 TV홈쇼핑, 모바일에 이은 지속가능한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T커머스 사업권 획득 움직임이 지지부진해 지면서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 T커머스에 진출할 수 있을 지는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