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단기하이일드' 부실자산 처분…손실최소화 [Fund Watch]미국 EP에너지 회생진입에 회사채 부실…펀드수익률 0.014%포인트↓
이민호 기자공개 2019-10-16 08:26:1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의 미국 단기 하이일드채권 투자펀드가 편입한 일부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했지만 유동성 위기 전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만기보유가 아닌 매각을 선택하며 펀드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단기 하이일드채권 투자펀드인 '한화단기하이일드증권모투자신탁(채권)'에서 부실이 발생했던 자산에 대한 매각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펀드자산의 60% 이상을 투자적격등급 미만(BBB- 미만)의 미국 단기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외화자산에 대한 운용업무는 해외 운용사인 JP모간인베스트먼트(J.P.Morgan Investment Management)에 위탁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단기하이일드[모](채권)'에 펀드자산의 60% 이상 투자하는 '한화단기하이일드[자](채권)'를 설정해 리테일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자산은 미국 에너지 기업 EP에너지(EP Energy)가 발행한 투자적격등급 미만 회사채다. EP에너지는 지난 4일 미국 연방파산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파산법 11조·Chapter 11) 개시가 결정됐고 같은날 채권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한화단기하이일드[모](채권)'는 평가금액 기준 1336만원 규모 2024년 5월 1일 만기물과 4678만원 규모 2024년 11월 29일 만기물 등 총 6014만원 규모의 EP에너지 회사채를 편입하고 있었다. 이들 물량에 대한 편입비중은 펀드자산의 0.13%였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인베스트먼트에 EP에너지 회사채에 대한 시장 매각을 요청하고 8일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33개 판매사에 편입자산에서의 부실 발생을 통보했다. 이후 EP에너지 보유물량 전량을 발빠르게 처분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만기보유가 아닌 매각을 선택한 영향으로 '한화단기하이일드[자](채권)'의 수익률은 0.014%포인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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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M에 따르면 '한화단기하이일드[자](채권)'의 11일 운용펀드 기준 순자산은 289억원이며 설정액은 260억원이다. 대표펀드(A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4.70%로 동일유형(글로벌하이일드채권) 내 상위 97.43%에 불과한 성과다. 다만 EP에너지 회사채 부실 직후 A클래스에서 자금이 소폭 빠진 것을 제외하면 전체 운용펀드에서의 펀드런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256억원이었던 '한화단기하이일드[자](채권)' 설정액은 11일까지 4영업일간 4억원 오히려 늘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 운용에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리스크였고 실제 부실 발생 이후에는 준비된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며 "부실이 발생했던 자산은 이슈가 터진 직후 매각을 요청해 처분을 완료했고 펀드수익률에는 약 0.014%포인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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