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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이익률 4%대 회복 가시권 왔다 '세타2' 충당금 선반영, 3분기 수익성 주춤…원가절감 등 체질개선 지속

고설봉 기자공개 2019-10-25 08:29:5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일회성 비용 지출 여파로 고전했다. 미국과 국내시장에서의 '세타2 Gdi' 엔진 리콜 사태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다만 차량 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와 매출원가 및 판관비 절감이 이어지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4분기 이런 기조가 이어진다면 연간 영업이익률 4%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 3분기 매출 26조9689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 순이익 46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10.3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01%와 50.49% 증가했다. 다만 실제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지난해 3분기는 각종 비용 증가와 주요시장 환율 약세에 따른 실적 악화가 진행됐던 때다. 일종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사드 사태'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던 2017년 3분기보다 올 3분기 수익성이 더 악화했다. 2017년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68.57%, 순이익은 50.97% 각각 하락했다. 그만큼 일회성 비용 지출에 따른 충격이 올 3분기 컸다는 것을 증명한다.

올 3분기 현대차 실적의 최대 이슈는 '쎄타2GDi 엔진'에 대한 '평생보증 프로그램' 제공이다. 현대·기아차는 쎄타2GDi 엔진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품질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반 리콜보다 더 강도가 높은 '평생보증'을 실시했다. 평생보증 대상 차량은 미국 417만대, 한국 52만대로 총 467만대다.

선제적인 대규모 리콜에 따른 충격파는 그대로 실적에 반영됐다. 대상 차량이 많고, 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 적용을 진행하는 등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컸다. 현대차는 평생보증 실시로 인한 미래 발생비용을 총 약 6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영업비용으로 반영했다.

현대자동차 실적 추이

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걷어내면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 잠정 집계한 매출원가율은 올 3분기 83.58%로 집계됐다. 2017년 3분기 82.07%, 2018년 3분기 84.89% 대비 최대 1.3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12.62%를 기록했다. 2017년 3분기 12.96%, 2018년 3분기 13.93% 대비 최대 1.3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SUV 라인업 강화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지고, 팰리세이드 등 신차효과로 인센티브 비용이 절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 등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판매 건전성이 개선되는 등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금융 및 기타부분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특히 올 3분기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줄었지만, 오히려 매출은 늘고,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줄어드는 등 체질 개선의 시그널은 더 커졌다. 수익성이 높은 SUV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19년 3분기(7~9월) 누적 글로벌 시장에서 110만336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6%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건전성 개선, 경영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올해 4분기 팰리세이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V80 출시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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