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 'AI데이터'로 日 시장 개척 속도 파나소닉·리코·닛폰시그널 접촉, 현지 VC 투자 협의
박동우 기자공개 2019-11-08 07:3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인 크라우드웍스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벤처캐피탈(VC)과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었다.
|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인 IDEIN과도 접촉했다. 데이터 주석(data annotation)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연동을 둘러싼 협업 구상을 공유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지난달 말 도쿄에서 열린 ILS(Innovation Leaders Summit) 2019 컨퍼런스에 참석했다"며 "현지 기업들이 자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 코로프라넥스트(Colopl Next) 등 현지 VC와 투자 유치도 협의하고 있다. 펀딩 규모는 각각 10억원 안팎으로 조율 중이다. 크라우드웍스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128억원이다. 지난 9월 시리즈B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BA파트너스 등 기관투자자 8곳이 100억원을 투자했다.
일본법인은 올해 3월 출범했다. 기업고객 대상 온라인 플랫폼을 열었다. 각종 데이터를 모으는 아웃소싱 인력을 500명 확보했다. 메이지대와 도쿄대의 자연어 처리 연구과제를 잇따라 수주했다.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가 의뢰한 텍스트 수집 프로젝트도 맡았다.
2017년 4월 박민우 대표가 설립한 크라우드웍스는 이미지와 텍스트, 음성 등 AI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기업이다.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지금까지 3만여명이 약 3300만건의 데이터를 모았다. 국내 고객사로 삼성전자, LG CNS, 네이버 등 70여곳이 있다.
올해 크라우드웍스는 매출을 4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개척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내년까지 일본 내 고객사를 10곳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을 타깃으로 한 동남아 지사 설립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박동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Index/카카오]SM엔터·카뱅 이사회 공시, 결정적 차이는 '반대사유 공개'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갚고 또 갚고' GS E&R, 재무건전성 강화전략 지속
- [Board Index/카카오]페이·게임즈·SM엔터, 사추위에 '전원 사외이사' 배치
- [Board Index/카카오]'대표·의장 따로' 상장계열사 10곳 중 4곳
- [Board Index/카카오]'쇄신'과 마주한 이사회, 인적구성부터 바꿨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HD현대오일뱅크 차입기조 관통하는 키워드 '장기'
- [투자 포트폴리오 리포트/LS전선]'출범 10년차' LS에코에너지, 동남아시장 개척 첨병
- [유동성 풍향계]최대현금 쌓은 GS글로벌, 비결은 '운전자본 제어'
- [기업집단 톺아보기]SNT저축은행, 자산건전성에 '경고등' 켜졌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SNT에너지, 16년만의 '무상증자' 결정한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