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크레딧 시장 확대 주목…한국도 관심 가져야" 아타나솔라스 하버베스트 MD "안정성 등이 장점"
최익환 기자공개 2019-11-21 15:44:1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사모크레딧(Private Credit)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대기업이 아닌 소위 '미들 마켓'(Middle Market)으로 불리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전세계적으로 사모크레딧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로는 안정성과 꾸준한 수익률이 강점으로 꼽혔다.2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9 더벨 사모투자포럼(Private Market Investment Forum)에서 발표자로 나선 하버베스트(HarbourVest)의 제이미 아타나솔라스(Jamie Athanasoulas) 매니징디렉터(MD)는 사모크레딧 시장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아테나솔라스 MD는 이날 포럼에서 사모크레딧 시장의 성장성과 안정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아타나솔라스 MD는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크레딧 투자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역시 투자처를 물색하지 못해 드라이파우더(펀드내 미소진 자금)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모크레딧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과 서유럽에서는 사모크레딧 형태의 펀드가 결성되어, 미들마켓에 위치한 기업들에게 신용과 유동성을 공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PEF 운용사들의 경우 포트폴리오 기업의 차입인수(LBO)와 리파이낸싱(Re-Financing) 등에 사모크레딧 형태의 펀드를 이용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아타나솔라스 MD는 "PEF 주도의 거래에서 사모크레딧 형태의 공급이 나타나는 경우 LP들 역시 지금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정교한 전략을 이용해온 일부 LP는 사모크레딧 시장에 대거 진출해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크레딧 시장의 동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서의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자 사모크레딧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됐지만, 이후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기업투자에 있어 수익률은 다소 하락했지만, 에쿼티(Equity)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아타나솔라스 MD는 "사모크레딧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보다 성숙해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투자 비중에 있어 에쿼티 비중이 증가한 탓에 안정성이 보장되고 변동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아타나솔라스 MD는 끝으로 △낮은 손실률 △시장의 성장성 △꾸준한 수익률 △자산 건전성 △양호한 수익률 등을 사모크레딧 시장에 투자해야하는 이유로 꼽았다. 커버넌트 등 다운사이드(Downside)에 대한 보호장치는 물론, 30%에서 50% 정도로 비교적 낮은 LTV는 투자자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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