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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베스터, 미래엔 100% 자회사 편입 그룹사 보유 지분 20% 매입…사내이사진도 일부 재편

강철 기자공개 2019-12-09 08:16:0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보성 대표가 이끄는 신기술금융사 '엔베스터'가 미래엔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엔은 지난 3분기 그룹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던 엔베스터 구주 20%(80만주)를 인수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에서 15%(60만주), 미래엔인천에너지에서 5%(20만주)를 각각 매입했다.

이를 통해 엔베스터 지분 100%를 확보하며 지배력을 강화했다. 미래엔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 것은 엔베스터가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2015년 8월 이후 약 4년만이다.

지분 정리에 맞춰 이사진 재편도 일부 단행했다. 엔베스터 설립 초기부터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한 나경수 미래엔 부사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나 부사장의 후임 인사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인사 결과 이사진은 김보성 엔베스터 대표, 원동원 엔베스터 부사장, 석민 엔베스터 상무, 김영진 미래엔 대표, 배수영 미래엔 상무로 변경됐다.

엔베스터는 2015년 3월 설립된 신기술금융사다. 대한교과서가 전신인 미래엔과 그룹 계열사들이 설립 자본금을 출자했다. 같은해 9월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기술투자 등을 거친 김보성 대표가 펀드레이징, 투자, 회수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한다. 김 대표 외에 원동원 부사장, 김준민 부사장, 전형민 상무, 전형순 상, 석민 상무 등 다방면에서 투자 경험을 보유한 운용역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2531억원이다. 사업 초기에는 퀀텀벤처스코리아,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신한캐피탈 등과 공동으로 만든 펀드를 운용했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점차 독자적인 펀드레이징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단독 GP로 1040억원의 '창해유주 오픈이노베이션 M&A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시중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엔도 30억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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