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커머스 '비투링크', 에스알바이오텍 인수 왜? 지분 52.95% 인수, 해외 네트워크··빅데이터 활용해 시너지 극대화
김은 기자공개 2019-12-09 08:16: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유통 서비스 플랫폼 기업 '비투링크'가 최근 비보존과 함께 나노테크 화장품 기업 에스알바이오텍을 인수했다. 비투링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에스알바이오텍의 향후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소형 비투링크 대표(사진)는 "화장품은 아무리 좋은 성분을 넣어도 피부 장벽을 투과하지 못해 그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에스알바이오텍은 이러한 기존 화장품의 고질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7월 설립된 비투링크는 IT기술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비투링크는 국내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해외 시장을 연결해주는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한 유통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의 정보를 제공하고 마케팅, 결제, 물류, 배송, 고객관리(CS)까지 전반적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며 목표 시장에 최적화된 사업모델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중국, 남미를 비롯해 포스코기술투자 등 국내 벤처캐피탈과 한국 콜마로부터 273억원의 누적 투자금도 유치했다.
비투링크는 기존에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기획 능력을 통해 에스알바이오텍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에스알바이오텍은 화장품 신소재 및 완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코넥스 상장기업으로, 특히 나노 기술을 이용한 피부 재생 분야에 있어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 성분의 진피층 침투율을 대폭 향상시킨 피부 장벽 회피에 관련한 특허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설립자인 송병호 대표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이학박사를 수료했다. 그는 선문대학교 공과대학 나노화학과 교수를 역임한 업계 전문가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마이크로 니들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에 있어 선구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에스알바이오텍은 높은 기술력에 비해 기획, 마케팅, 영업 등의 역량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비투링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공 확률이 높은 상품 기획을 지원할 수 있고 중국, 미국, 동남아에 걸쳐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기존 취약 부분에 대해 적극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투자에 함께 참여한 바이오 기업 비보전 역시 신약 개발 및 임상에 높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에스알바이오텍의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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