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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창업투자, AUM 확대 잰걸음…'4000억' 눈앞 올해 벤처조합 2개 결성, 중견 하우스 기틀 마련

이광호 기자공개 2019-12-17 07:33:3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광창업투자가 올해 잇따라 신규 펀드를 결성하며 벤처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용펀드를 안정적으로 늘린데 힘입어 올해 운용자산(AUM)이 4000억원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중견 하우스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보광창업투자는 최근 150억원 규모의 '보광 청년창업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운용 기간은 오는 2027년 11월까지다. 기준수익률(IRR)은 2%로 설정했다. 이번 펀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관련된 창업 초기기업 성장 지원에 쓰일 전망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임정혁 팀장이 맡아 펀드 운용을 총괄할 예정이다. 임 팀장은 앞서 2015년 '보광22호 스포츠-IT융복합 투자조합'을 주도적으로 운용한 바 있다. 스포츠계정에 이어 문화계정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번 펀드는 특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창업 기업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보광창업투자는 평균적으로 매년 1개의 벤처조합을 결성해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150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연달아 만들면서 벤처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보광 밸런스 투자조합'에 이어 최근 '보광 청년창업 콘텐츠 투자조합'을 조성해 적극적으로 출자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그만큼 기존 펀드가 성과를 이뤄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보광창업투자의 AUM 규모는 3682억원으로 불어났다. AUM 규모가 5년 대비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회사 설립 이후 2008년 처음 결성한 '보광16호투자조합'을 시작으로 현재 각종 문화, 스포츠계정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이준원 대표를 중심으로 벤처조합 운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보광창업투자는 올해 확보한 투자여력을 바탕으로 유망 기업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보광창업투자의 대표 포트폴리오사는 팟빵, 마이뮤직테이스트, 엠비디, 비비비, 모인, 클라우드게이트, 집꾸미기, 카버코리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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