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스팩 상장 러시…'AI' 위세아이텍 출격 [Weekly Brief]하나스팩15호·케이비스팩20호, 나란히 수요예측 도전
양정우 기자공개 2019-12-31 11:18:3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스팩(SPAC)이 상장의 첫 포문을 연다. 신년 상장 1호인 '하나금융스팩15호'에 이은 두 번째 주자(케이비스팩20호)도 역시 스팩이다. 내년 역시 스팩의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위세아이텍도 연초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머신러닝 플랫폼 '와이즈프로핏'은 '데이터 전처리-모델 학습-예측'으로 이뤄진 AI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연이은 스팩 상장, 내년 릴레이 예고…스팩, 올해 4년래 최대 활황
하나금융스팩15호는 내달 9~10일 이틀 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인다. 새해 상장에 도전하는 첫 번째 주자다. 희망공모가액과 공모규모는 각각 2000원(1주당), 90억원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최근 국내 IPO 시장에서 스팩은 모두 무난하게 공모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8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했을 때도 스팩만은 청약(미래기업인수목적3호, 경쟁률 508.4대1) 과정에서 뭉친돈을 모았다.
스팩은 에쿼티(Equity) 투자에서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꼽힌다. 상장 후 3년 안에 합병하지 못해 청산할 경우 공모 투자자에 원금과 연 2%대의 이자를 돌려주기 때문이다. 유통시장에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오히려 인기를 끄는 배경이다.
신년 상장 2호도 스팩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비스팩20호(상장주관사 KB증권)가 13~14일 기관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희망공모가액과 공모규모는 각각 2000원(1주당), 120억원이다.
올들어 스팩은 무더기 상장(30개)에 성공하면서 4년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공모규모(2663억5000만원)도 전년(1552억원)보다 72% 늘었다. 새해부터 이어지는 스팩 릴레이에 내년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I' 위세아이텍, 머신러닝 입지 탄탄…적정시총 580억 산출 'PER 25배'
위세아이텍은 내달 20~2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1990년 설립된 위세아이텍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머신러닝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6억원, 23억원이다. 올해 추정 순이익을 토대로 추산한 적정시가총액은 578억원이다.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주가수익비율(PER) 25.17배를 적용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적정시가총액에서 22.7~13.4% 할인한 1만~1만1200원이다.
머신러닝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와이즈프로핏은 물론 빅데이터분석 도구 '와이즈인텔리전스' 등도 핵심 솔루션으로 꼽힌다. 와이즈인텔리전스는 머신러닝으로 예측 기능을 강화해 빅데이터와 AI 사업에서 활용할 경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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