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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SW' 라이드플럭스, 50억 펀딩 본격화 밸류에이션 200억 책정, 셔틀버스 실증 프로젝트 속도

박동우 기자공개 2020-01-08 08:10:5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차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라이드플럭스가 최소 50억원 규모의 펀딩을 추진 중이다. 국내 벤처캐피탈(VC) 4곳이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투자금은 자율주행 셔틀버스 실증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라이드플럭스가 50억원 이상의 자금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VC) 4곳이 투자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밸류에이션은 200억원 안팎에서 논의됐다.

조달하는 자금은 제주국제공항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실증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5월 시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관련 설비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공항과 쏘카 렌터카 차고지를 잇는 도로 구간 3㎞에서 레벨4(완전 자율주행) 수준의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앞서 2018년 7월 라이드플럭스는 쏘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쏘카 측은 이번 클럽딜 참여 여부에 대해 "추가 투자를 계획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2018년 설립한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MI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박중희 대표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출신 윤호 기술이사가 공동 창업했다. 엔지니어 등 임직원 14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Aptiv)의 칼 이아그네마(Karl Iagnemma) 자율주행사업부 사장도 자문역으로 참여 중이다. 칼 이아그네마 자문역은 2016년 싱가포르에서 세계 첫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인 스타트업 누토노미(nuTonomy)를 창업한 이력을 갖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라이다(LiDAR) 등 특정 모듈 개발에 주력하는 경쟁사와 달리 풀스택(Full-Stack) 소프트웨어를 연구한다. △인지 및 측위 △예측 및 판단 △제어 △지도 데이터 분석 등 각종 기능을 통합한다. 보행자와 교통 신호 등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센서와 원활한 운행을 보조하는 고정밀 지도 등의 기술 개선에 주력한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안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프로젝트가 성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교통수단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는 라이드플럭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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