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애니원, 사외이사 추가 완료…연내 IPO 탄력 거래소 의견 수용, 감사위원회 4인 체제 구축…상반기 예심 청구 가능성 거론
전경진 기자공개 2020-01-23 14:53:4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 부품업체 애니원이 최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내부 통제기능 강화를 요구한 것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조치다. 상장사에 걸맞는 조직을 갖춘 만큼 IPO를 재차 추진할 방침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니원은 1월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감사위원회를 3인에서 4인 체제로 확대 변경하는 안건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추가된 사외이사는 내부에서 지명된 인사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애니원은 외부 기관인 한국상장회사협의회로부터 인물을 추천받은 후 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을 올렸다.
시장 관계자는 "제3의 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면서 경영 투명성이 공인받게 됐다"며 "상장사에 걸맞는 기업 내부 통제 조직을 확보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애니원은 지난해 신청한 상장 예비심사에서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양새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2018년 12월 감사위원회 설치 이후 존속 기간이 짧은 점, 감사위원회 활동이력이 아직 부족한 점을 들어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애니원은 2019년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증시 입성과 IPO 성사를 위해 거래소의 의견을 수용, 자진해서 심사를 철회한 바 있다.
애니원은 경영 투명성 우려를 털어낸 만큼 연내 예비심사부터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올해 베트남 법인의 공장설비 증축 계획도 가지고 있는 만큼 IPO 이후 연내 코스닥 입성까지 목표로 한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2020년 안에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는 만큼 상장 예비심사를 상반기 중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며 "거래소 승인 후 심사 유효기간이 6개월가량 되기 때문에 예심을 빠르게 청구하는 것이 공모 시점 선택에 재량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낫다"고 말했다.
애니원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모바일기기와 디스플레이 제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테이프를 제조하는데 주력해온 기업이다. 핵심 제품은 방수 테이프와 충격흡수폼이다. 신규 개발한 아크릴폼테이프은 자동차 분야, CMP패드용 테이프는 반도체 분야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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