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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지엠피, 중국 온라인시장 '반사이익' 기대 현대차증권 "온라인 판매망 강점, 한중공연 계기 비즈니스 본격화"

조영갑 기자공개 2020-01-30 10:14:5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브이티지엠피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VT코스메틱의 온라인 판매가 급증했고, 5월 경 자회사 케이블리(KVLY) 중국 하이난에서 한중합작 공연이 예정돼 있는 만큼 중국 온라인 판매망에 강점을 가진 브이티지엠피의 차별점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내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하지만 온라인 유통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위축된 오프라인의 니즈가 온라인으로 유입되는 모양새다.

유 연구원은 "중국 내 강력한 온라인 파트너를 구축하고 있는 VT코스메틱의 경우 구정 연휴 기간 중 T-mall에서 제품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면서 "VT코스메틱의 중국향 매출 약 90%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며 지난 메르스(MERS)사태에도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던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온라인 매출의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브이티지엠피는 자회사인 케이블리를 통해 5월이나 6월 경 하이난에서 한중합작 공연을 진행한다. 케이블리는 중국 최대 공연기획사인 프리고스(Freegos)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이를 한류콘텐츠의 공급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유 원구원은 "한한령 이후 최초 K-POP-중국 콜라보 공연으로 케이블리의 대(對)중국 비즈니스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블리는 또 중국 온라인 패션업계 1위 한두이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측과 한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를 공동 개발한다. 한국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이른바 K-fashion(케이패션)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역으로 브이티지엠피의 VT코스메틱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으며 케이블리의 한중합작 공연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한 조정 국면이며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증권은 브이티지엠피의 주가상승여력을 42.3%로 평가했다. 현재 주가수준 1만4000원 선이다.

구정 연휴 기간 동안 중국 T-mall의 VT브랜드관에 입점한 VT코스메틱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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