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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2호펀드, '바이오·제조' 기대 커진다 [VC 펀드분석]대성창투·스마일게이트인베 공동운용, 결성금 1.5배 회수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0-02-12 08:09:1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 중인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가 바이오, 제조업 등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금 회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아스템, 알테오젠, 파멥신, 에코마이스터 등은 코스닥에 상장하며 굵직한 회수 실적이 나왔다. 펀드 운용 기간을 연장해 청산실적은 결성총액(1250억원)의 1.5배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대성창업투자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8년 전만해도 1000억원이 넘는 보기 드문 큰 규모의 펀드였다. 이로 인해 대성창투와 스마일게이트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일자리창출투자펀드의 결성총액은 1250억원이다. 메인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선 한국정책금융공사(지금은 산업은행에 합병)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각각 300억원씩을 출자했다.

GP커밋으로 대성창업투자가 7.7%,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5.1%씩을 부담했다. 대성그룹 지주회사인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도 각각 5%, 2.9%를 출자 약정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도 5%를 출자했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사, 제조기업 등 민간에서 조달했다.

오는 10월 펀드 만기(8년)를 앞두고 있는데 기간은 연장될 예정이다. 기준수익률은 8%다. 현재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완식 대성창업투자 상무, 박상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맡고 있다.

주목적 투자는 대전과 대구, 광주 내 연구개발특구에 본사나 주된 사무소를 둔 중소기업이다. 투자업종은 바이오와 제조업에 골고루 분포됐다. 알테오젠, 수젠텍, 코아스템, 이노테라피, 이오플로우, 메디센서, 파멥신과 같은 바이오기업과 에코마이스터, 비앤에프테크놀로지, 지오씨, 전우정밀 등 일반 제조 기업들도 다수 있다.

공동 운용 특성상 투자집행은 꼼꼼하게 진행됐다. 심사역이 투자처를 발굴하면 양사에서 모두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만 투자가 집행됐다. 투자기간 4년간 총 52개 기업에 투자했다.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는 회수 성과도 우수하다. 코아스템, 알테오젠, 파멥신, 이노테라피, 수젠텍 등은 코스닥에 상장했고, 이오플로우, 미코바이오메드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제조·기술 관련 기업 중에는 에코마이스터는 코스닥에 상장했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지오씨, 전우정밀, 엔트리연구원 등은 코넥스 상장을 추진 중이다.

성과들이 가시화되면서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는 LP들에 지난해 말까지 펀드 설정액의 90%가 배분됐다. 남아있는 포트폴리오 상황 등을 감안하면 전체 회수금액은 원금 대비 1.5배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공동운용사간 협력해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지만, 감액자산도 상당 발생해 펀드 설정액 대비 1.5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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