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벤처캐피탈대상]인라이트벤처스, '지역벤처' 씨뿌리기 결실[Best Execution House(LLC)]69건 233억 투자, 추가 펀딩 보폭 확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2-28 08:04:5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다. 발빠르게 펀딩과 투자를 병행하며 초기단계 기업 발굴에서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인라이트벤처스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7일 주최·주관한 ‘2020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Execution House(LLC 부문)로 선정됐다. 이 상은 LLC형 벤처캐피탈 가운데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하우스에 주어지는 상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2019년 한해 동안 69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집행 금액은 233억원에 이른다. 포트폴리오의 43%인 30건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몰려 있다. 2017년 설립 이후 3년간 누적 포트폴리오 260여건으로 살펴보면 약 80%가 지방기업에 해당한다.
특히 본사가 자리 잡은 대구·경북권에서 편입한 포트폴리오가 눈에 띈다. 모바일 디펜스게임 '프로젝트 랜타디'를 개발한 엔젤게임즈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핸드피스를 생산하는 마이크로앤엑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10억원어치 사들였다.
산업 영역의 쏠림 없이 골고루 기업을 발굴했다. △에이치에너지(전기 판매 솔루션) △테크트랜스(비철금속 표면처리) △케냐즈(웹툰 플랫폼) △슈퍼메이커즈(반찬 오프라인 판매) △마인드에이아이(인공지능 엔진 개발) 등이 지난해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피투자기업 가운데 기업공개(IPO)에 노크하는 회사도 등장했다. 신선식품 보관용 소재를 생산하는 '에임트'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김용민 파트너가 클럽딜을 주도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세 차례에 걸쳐 총 27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방 기업을 겨냥한 투자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최근 122억원 규모로 각각 결성한 '6호 CD펀드'와 'CG 2호펀드'의 실탄이 넉넉한 상황이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초기기업 전문 펀드와 대기업의 사업영역과 연계한 펀드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2020년을 '성장 모멘텀을 구현하는 해'로 표현한 유 대표는 국내외 투자사들과 두터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과제 해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해외 투자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초기단계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스케일업이 필요한 벤처기업들을 위해 국내 VC나 금융기관과 연계해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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