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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 '연구개발특구펀드' 지분법 수혜 [VC 경영분석]코아스템·수젠텍 등 바이오 투자, 조합청산 성과보수 기대

이종혜 기자공개 2020-05-20 07:48:5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벤처펀드의 지분법이익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연구개발특구 펀드로 투자한 바이오 포트폴리오 성과 덕분이다.

대성창업투자는 2020년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 20억원, 영업이익 1억7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수익은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1억90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투자조합지분법 이익이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019년 1분기 2억4000만원에 그친 조합지분법이익은 6억3000만원으로 3배 증가했다.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와 신한은행-대성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이 각각 5억 8000만원, 4000만원 지분법이익으로 잡혔다. 대성 CT투자조합에서도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다.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는 2012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업투자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조성된 펀드다. 결성총액 1250억원으로 당시 대형 벤처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메인 유한책임출자자(LP)는 한국정책금융공사(지금은 산업은행에 합병)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각각 300억원씩을 출자했다.

GP커밋으로 대성창업투자가 7.7%,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가 5.1%씩을 부담했다. 대성그룹 지주회사인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도 각각 5%, 2.9%를 출자 약정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도 5%를 출자했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사, 제조기업 등 민간에서 조달했다.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는 바이오 기업과 일반 제조 제조 기업에 골고루 투자했다. 투자기간이 끝나기도 전부터 회수성과가 발생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알테오젠 투자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수젠텍, 코아스템 등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이오플로우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는 LP들에 펀드 설정액의 90%를 배분했다. 남아있는 포트폴리오 상황을 감안하면 전체 회수 금액은 원금 대비 1.5배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보유한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상승해서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다”며 “상장주식 일부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대성창업투자는 대성블라썸일자리투자조합, 대성상생투자조합, 대성 따뜻한 임팩트 투자조합 , 대성 W-Jump up 투자조합 등 13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운용자산(AUM)이 29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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