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리스크관리 강화…WM 사업 '재정비' 리스크관리·준법감시 본부장 신규 선임…"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김진현 기자공개 2020-06-04 08:21:5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WM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조직 및 인력 구성을 정비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리스크본부장을 새롭게 선임하고 준법감시본부를 설치해 담당 임원을 배치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 및 인력에 변화를 줬다.
리스크관리본부장에는 신영증권 출신 허영범 본부장을 앉혔다. 허영범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신영증권에서 서 대표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 리스크담당임원(CRO), 프로덕트세일즈본부장 등을 거쳤다.
준법감시본부도 신설해 새로운 인물을 앉혔다. 기존 준법감시부를 본부격으로 격상했다. 새로 선임된 준법감시본부장은 신호철 전 경영전략본부장이다. 신 본부장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준법감시 업무를 수행해온 베테랑이다.
IBK투자증권은 준법감시인 역할을 담당하던 김재교 상무에게는 금융소비자보호 최고책임자(CCO) 역할을 맡겼다. 김 상무는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이끌면서 독립 CCO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금융업계에서는 강화된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독립 CCO를 잇따라 선임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리스크 관리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이다. 리스크관리본부장과 준법감시본부장은 리스크관리협의회, 투자심사협의회 등에 참여해 리스크 관리 정책 검토 및 수립, 유동성 관리 등 업무를 맡게 된다.
리스크 관리 강화와 함께 WM부문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앞서 WM부문을 이끌던 유정섭 상무가 이번 인사로 경영임원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자산관리사업부문장을 맡았으나 1년이 채 되지 않아 경영임원자리에서 빠지게 됐다. 현재 고객자산운용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판매 등과 관련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서병기 대표는 취임 직후 WM사업 강화를 위해 고객자산운용본부를 대표이사 직속 본부로 신설했다. 기존부터 있었던 자산관리사업부문에 금융상품 판매, 관리 등 업무를 맡기고 고객자산운용본부에는 상품 개발, 운용 업무를 부여했다. 경영지원본부장이던 김승완 전무에게 자산관리사업부문을 맡겼다. 그는 과거 사모펀드본부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자산관리사업부문 아래 자산관리본부도 새 수장이 이끌게 됐다. 손관 본부장이 새롭게 자산관리본부를 맡게 됐다. 그는 과거 동부이촌동 센터장, 강북영업본부장, 강남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점 영업을 총괄했던 경험을 살려 자산관리본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본부는 영업점 운영을 총괄하면서 IBK기업은행과의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부산해운대센터와 일산센터를 각각 IBK기업은행 협업 점포인 IBK WM센터로 전환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영업부문별 인력 및 조직 변화를 통한 업무 능력 제고 목적이다"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취지에 맞는 영업부문별 리스크 관리 강화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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