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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첫 블라인드 펀드 조성 '물꼬' 수은 출자사업 위탁사 선정…2500억 규모 설립 목표

김병윤 기자공개 2020-06-04 10:14:2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설립 후 첫 PEF 블라인드펀드 조성의 물꼬를 텄다. 수출입은행이 주관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벤처캐피탈(VC)에서 PE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3일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바이오헬스-K 펀드' 위탁운용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가 대상이다.

인터베스트가 PE 부문의 출자사업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2월 진행된 '2020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출자사업 때도 스케일업 성장 부문에 VC로 지원했었다. PE 출자사업 첫 도전 만에 성공한 셈이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PE로 투자 영역을 점차 넓힐 계획"이라며 "VC와 PE 간 투자 영역이 다소 다를 수 있지만 큰 틀에서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PE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인터베스트는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인터베스트는 과거 PE 프로젝트펀드를 한 차례 운용한 적 있지만 블라인드펀드 설립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이번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의 경우 한국수출입은행 투자약정금액의 400%가 최소결성금액이며, 최종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결성을 마쳐야 한다.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0억원 출자받는 인터베스트는 최소 1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다만 펀드 규모가 최소 결성금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한국수출입은행의 투자약정 금액 및 최소 결성금액을 각각 75%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인터베스트의 블라인드 펀드 목표 결성금액은 2500억원이다. 이번 한국수출입은행의 출자금액을 제외하고 2200억원을 더 모아야 한다. 때문에 향후 PE 출자사업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 출자사업에 부합하는 투자를 중심으로 펀딩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 출자사업은 △건강·진단 △정보통신 △전기·전자 △센서·측정 등의 분야를 주된 투자대상으로 한다. 특히 국내기업의 수출입·해외투자·해외사업 등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에 집중돼 있다. 선정된 최종 위탁운용사는 한국수출입은행의 투자금액의 두 배 이상을 주목적 부문에 투자해야 한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인터베스트가 PE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VC에서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만큼 PE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 출자사업에는 총 8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 가운데 6곳을 추려 구술심사(PT) 등을 진행했고, 최근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최종 위탁운용사 두 곳의 선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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