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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직판' 바람…한화운용, 하반기 '출사표' 한화증권 '개발중단' 자산관리앱 TF, 직판 앱 개발에 투입...국내 4호 직판 운용사 전망

김수정 기자공개 2020-06-15 08:18:2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올 하반기부터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자사 펀드를 직접 판매한다. 작년 한화투자증권에서 만들다가 중단한 자산관리 앱을 개발하던 인력들이 한화자산운용으로 이동해 펀드 판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면 국내 4번째 직판 운용사가 될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목표로 자체 펀드 판매 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투자증권 중심으로 그룹 차원에서 추진했던 자산관리 앱 개발 인력들이 이 직판 앱 개발에 투입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과 TF를 꾸려 모바일 전용 자산관리 앱 개발을 추진했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스마트M'이나 간편투자 앱 '스텝스'(STEPS)와 차별화되는 종합 자산관리 앱을 지향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제안부터 금융상품 매매까지 자산관리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 도중 별도 자산관리 앱을 개발하는 쪽에서 기존 스텝스 앱을 고도화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10월 스텝스 앱을 자산관리앱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전 버전은 기능이 투자 정보 제공에 맞춰져 있었지만 업그레이드된 스텝스 앱은 금융상품 정보와 매매 기능을 추가로 탑재했다.

자산관리 앱 개발이 중단되면서 당시 만들어진 태스크포스(TF)는 해체됐다. 한화그룹은 당시 앱 개발 TF 전문 인력을 활용해 펀드 직판 앱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해당 인력 일부를 한화자산운용으로 이동시키고 직판 앱 개발에 들어갔다. 펀드 직판은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생명 등을 거친 최영진 경영전략본부장이 특히 열정을 갖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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