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유니콘' 핏펫, 빅데이터 업고 '펫테크' 개척 [VC 투자기업]AI 접목 사업 확장, 내년 IPO 도전 예정
이종혜 기자공개 2020-06-26 07:13:3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핏펫은 펫테크 기업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데다 펫산업에서 ICT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확보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핏펫은 2017년 설립된 펫테크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소변검사키트 ‘어헤드’를 개발한데 이어 애견 신원 확인 ‘디텍트’ 기술로 DB손해보험과 함께 펫보험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체내 중금속 미네랄·장내 미생물 검사키트, 구강질환 진단키트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키트의 다각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분석 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핵심 경쟁력은 자체적으로 쌓아온 빅데이터다. 벤처캐피탈과 신용보증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목한 것도 이 대목이다. 방대한 데이터는 사업을 확장하는데 꼭 필요하다. 어헤드는 핏펫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과 딥러닝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해 ‘질병’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 데이터를 이용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상품 개발도 가능했다.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커머스 플랫폼인 ‘핏펫몰’, 3만 가지 조합의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정기 구독서비스 ‘핏펫박스’, 병원찾기 서비스까지 확장시켰다.
특히 핏펫박스는 고객 문진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건강 상태에 적합한 건강 관리 용품, 간식, 검진키트, 펫보험 상품 등을 결합해 판매한다. 4월 출시 후 월 15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1분기 펫보험 판매건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창업 이듬해인 2018년 4억5400만원의 매출을 냈던 핏펫은 지난해 77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초와 비교해 160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펫테크 기업 중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다.
핏펫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뗐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아기 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을 밑도는 기업 가운데 4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은 최대 159억원을 지원받는다. 핏펫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 에 선정됐다.
고정욱 핏펫 대표는 "비효율이 만연한 반려동물 산업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 개발을 통해 보호자들이 반려동물과 더 건강히 오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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