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폭풍성장 비결은 화끈한 성과보상 부문별 실적 상위 임직원 포진…박선영 본부장 상반기 ‘21억’
이경주 기자공개 2020-08-20 15:03:4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0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은 3년 전 IB(투자은행) 전문가 임재택 사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 20년래 최대, 올 상반기에는 21년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한양증권 내 최고 연봉자는 각자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이 포진해 있다. 박선영 투자금융부문장은 올 상반기에만 20억원 넘게 받았다. 고공성장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양증권 내 연봉 톱은 박선영 투자금융본부 본부장(상무)으로 올 상반기 21억원을 수령했다. 2위는 민은기 투자금융본부장(상무대우) 13억원, 3위는 이동열 부장 11억7200만원, 4위는 신준화 프로젝트금융본부장(상무대우) 9억6400만원, 5위 이준규 이사대우 7억7200만원이다.
모두 임 사장보다 많은 보수를 받았다. 임 사장은 급여 공시대상(5억원 이상)이 아니라 공개되지 않았다.

한양증권이 성과급을 파격적으로 주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대형사보다 많은 PSR(실적연동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 상무의 경우 보수총액(21억원)의 대다수가 성과급(상여)으로 20억원에 달했다. 민은기 이사대우 역시 보수총액(13억원) 대다수가 성과급(12억원)이었다.
박 상무는 임 사장이 2018년 8월 영입한 인재다. 신설한 투자금융본부 수장으로 앉혔다. 박 상무는 부동산PF 전문가로 직전 케이프투자증권 SF사업본부장이었다. 투자금융본부는 작년 전 본부 가운데 최대 수익(약 450억원)을 내며 임재택호 한양증권 수익기둥 역할을 했다. 박 상무에게 실적에 상응하는 보수를 지불하며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는 우수 인재들이 몰리고 또 다른 성과를 내는 효과를 냈다. 연봉 5위에 랭크된 이준규 이사대우는 작년 7월 FICC본부에 신설된 FICC세일즈팀에 영입된 인재다. 이준규 이사대우는 KB증권 출신으로 여전사채권 시장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은 이준규 이사대우 활약으로 작년 카드채 주관 시장 1위로 부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양증권은 실력을 갖추면 나이와 상관없이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파격도 보였다. 연봉 2위에 랭크된 민은기상무대우와 4위 신준화 상무대우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이달 초 본부장 선임과 함께 상무대우로 승진했다. 민은기 상무대우는 1982년 생으로 올 만 38세다. 신준화 상무대우는 1980년생으로 40세다. 한양증권은 보수적이라 임원승진도 제한적으로 해왔다. 직책으로 비교하면 다른 증권사보다 임원등급이 한 단계씩 낮았다. 이번 인사가 파격으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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