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닷츠코퍼레이션, '캔틴나인' 해외 정조준 '헤이 시리즈' 키즈 시장 선공략, 직영몰 론칭 후 역직구 채널 오픈
양용비 기자공개 2020-08-25 07:16:5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야흐로 초고령화 시대다. 초고령화와 맞물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셀프케어에 나서는 세상이다. 시니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뷰티 브랜드 상품으로 자리잡은 이유다.건기식이 세대를 아우르는 필수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여기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내 스타트업 브랜드 ‘큐브미’를 론칭해 성공적으로 육성한 이들 3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닷츠코퍼레이션'이다.
올해 5월 설립한 닷츠코퍼레이션은 건기식 브랜드 개발 스타트업이다. 내달 키즈 전문 브랜드 ‘캔틴나인(Canteen9)’ 론칭과 함께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큐브미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캔틴나인의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공동창업자인 최고 마케팅 총괄(CMO)인 황병이 이사는 영업 전략 기획, 최고 디자인 총괄(CDO)인 조무형 실장은 디자인 분야 베테랑으로서 최 대표를 후방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사내 스타트업인 큐브미 육성을 주도했다. 큐브미는 이너 뷰티(먹는 화장품) 브랜드로 지난해 목표 대비 3배가 넘는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론칭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큐브미의 성공을 뒤로하고 닷츠코퍼레이션을 세운 것은 K-뉴트리션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다. 국내외 파트너들과 협력하면서 건기식 분야가 K-뷰티 물결을 이어갈 대세라고 판단했다. K-뉴트리션 세계화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직접 만들기 위해 창업 전선에 뛰어든 셈이다.
닷츠코퍼레이션은 설립 단계부터 벤처캐피탈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창업 멤버의 성과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벤처캐피탈에선 과감히 초기 투자에 나섰다. 마이크로 벤처캐피탈인 코사인인베스트먼트는 닷츠코퍼레이션 설립 1개월 만인 6월 2억원을 베팅했다.
닷츠코퍼레이션이 가장 먼저 승부수를 던진 영역은 키즈 시장이다. 아이 식사에 이어 영양제 까지 챙기기 버거운 어머니들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어린이 전문 건기식’을 만들기 위해 캔틴나인을 구상했다.
최 대표는 “어린이 영양제 구매 대상은 어머니지만 브랜드와 디자인, 유통 채널 대부분이 어린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머니들의 고민과 걱정을 해결하는 어린이 전문 건기식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캔틴나인은 어린이의 영양소 과잉섭취를 막고 권장섭취량은 충족하도록 했다. 식약처 인증 원료로 GMP 인증 기관에서 만들어 신뢰도를 높였고, 개별 포장으로 위생과 간편함을 극대화했다.
캔틴나인은 헤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키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의 면역(헤이 뮨), 뼈(헤이 본), 눈(헤이 눈) 건강을 위한 영양제다. 영양제를 꺼리는 아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블루베리, 코코아, 오렌지 등 다양한 맛의 츄어블 형태로 개발했다.
최 대표는 “닷츠코퍼레이션은 키즈 전문 건기식 브랜드로 시작하지만 향후 아시아인들의 라이프 단계별 특화된 제품 라인업을 갖춰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닷츠코퍼레이션은 9월 캔틴나인의 온라인 직영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직영몰의 문을 연 이후엔 11월부터 국내와 동시에 역직구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에서 10년간 13개국 17개 도시를 누비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이사는 “아시아 주요 국가의 고객 수요와 제품, 유통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꾸준히 스터디했다”며 “K-뷰티의 신화를 이을 다음 물결로 K-뉴트리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자가면역질환 신약' 이노보테라퓨틱스, 미국 임상 1상 '성공적'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엔비디아 ‘커넥트’ 공식 파트너 선정
- [i-point]신성이엔지, 한국종합기술·다스코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약
- [i-point]신테카바이오, 'PEGS 보스턴 2025' 참가
- [AACR 2025]첫 구두발표 진씨커, 경쟁사 넘보는 '유전자가위 액체생검'
- [AACR 2025]이뮨온시아 'CD47' 안전성 굳히기 "경쟁약과 다르다"
- [AACR 2025]항암 신약 항체 대신 '페라틴', 셀레메디 플랫폼 데뷔전
- [AACR 2025]근거 쌓는 '루닛 스코프' 빅파마 공동연구 쇼케이스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변화의 마지막 카드, 경영진 교체 '강수' 두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속절없는 주가 하락 '트리거', 주가 부양 의지 없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