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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파트너스, C&S자산관리 지분 추가 인수 세영식품 보유분 전량 취득…100억 증자 계획

조세훈 기자공개 2020-09-01 11:29:2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31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종합시설관리(FM) 업체인 C&S자산관리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2년 전 회사를 공동 인수한 식자재 관리업체 세영식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 확보가 절실해지자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세영식품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취득했다. 추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C&S자산관리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세영식품이 보유한 C&S자산관리 지분 27%를 10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대학 기숙사 등에 단체 급식을 하는 세영식품의 재무사정이 악화되자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양측의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세영식품의 초기 투자금을 돌려주는 선에서 합의를 마치고 2호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를 활용해 추가 투자에 나섰다. 이번 지분 인수로 케이스톤파트너스의 C&S자산관리 지분율은 86%로 높아졌다.

C&S자산관리는 1980년 설립된 종합시설관리(FM) 업체다. 시설, 미화, 경비, 주차, 소방, 민간투자사업 등 다방면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25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997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다만 2010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이 유동성 위기와 재무구조 악화를 초래하면서 2018년 4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결국 상장폐지까지 됐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부산 지역 단체급식 업체 세영식품과 손잡고 C&S를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 방식으로 230억원에 지분 70%를 인수했다. 전략적 투자자(SI) 세영식품이 100억원을, 케이스톤파트너스가 13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후 케이스톤파트너스가 C&S자산관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추가 투입했다.


인수 이후 회생채무를 전액 할인 변제하고, 부실의 뇌관이 됐던 동부산관광단지 관련 자산을 전부 처분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고 영업손익도 다시 16억원의 손실을 봤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종합관리 분야에서 C&S자산관리의 경쟁력이 탁월한만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C&S자산관리의 재무구조를 업계 내 최고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자금을 확보하면 올 상반기 239%에 달했던 C&S자산관리 부채비율은 최소 150%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향후 고객 신뢰 제고로 기업 회생 이전 달성한 2000억원 매출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추가 투자로 C&S자산관리의 재무구조가 업계 내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면 기업회생 이후 악화된 고객사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다면 시설관리 업계 최고 기업으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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