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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투자' 해시드 경영진, '해시드벤처스' 설립 '최대 1000억' 1호 펀드 결성 목표…프로토콜 경제 스타트업 '타깃'

양용비 기자공개 2020-09-18 07:17:4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0: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Hashed) 경영진이 벤처캐피탈을 설립하고 벤처 펀드 조성에 나섰다. 이르면 10월말 마수걸이 펀드를 조성해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레이더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해시드벤처스는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 등록을 마쳤다. 지난달 말 설립된 해시드벤처스는 자본금 20억원으로 창투사 등록 요건을 갖췄다. 자본금은 해시드의 파트너 3명이 나눠 출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해시드벤처스의 사령탑을 맡는다. 해시드의 김균태 파트너와 김성호 파트너, 홍성욱 이사 등이 설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설립 멤버는 5명이지만 해시드벤처스와 해시드는 한 몸처럼 운영될 예정이다. 해시드 인력이 그대로 해시드벤처스의 일원이 되는 셈이다.

해시드를 설립한 파트너들이 해시드벤처스를 세운 것은 원활한 벤처 펀드 결성을 위해서다. 기관투자가처럼 벤처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동안 해시드는 자기 자본으로 투자 활동을 진행해 왔다.

김 대표는 “벤처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비히클을 갖추기 위해 해시드벤처스를 설립했다”며 “해시드의 창투사 등록도 고려했지만 신규 법인을 만드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해시드벤처스는 설립과 동시에 1호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10월말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목표로 자금 모집이 한창이다. 100% 민간에서 출자하는 펀드에는 해시드벤처스가 GP 커밋(운용사 의무 출자금)으로 150억원을 조달한다.

우선 500억원만 모여도 펀드를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1년의 증액 기간을 두고 추가로 실탄을 확보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 이후 해외 스타트업 투자 비중을 높여 자금을 집행한다.

해시드벤처스는 향후 프로토콜 경제(컴퓨터간 정보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통신 규칙)을 만들어 가는 기업·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한다. 주로 데이터베이스나 가치를 교환할 때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기업을 주목한다.

홍 이사는 “거버넌스가 중앙화돼 회사가 의사 결정하고 통보하는 프로세스가 아니라 커뮤니티가 참여하면서 거버넌스를 만들어가는 기술이 있거나 이런 방향으로 발전하는 기업에 베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구하는 방향이 탈중앙화 기반의 프로토콜 경제인 회사들은 결국 적절한 시기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기업에 투자하면 해시드벤처스가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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