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세 번째 커버드본드 발행 '한계치 임박' 1100억 규모, 신고물량 80% 달성…예수금 인정 한도 근접
피혜림 기자공개 2020-09-28 14:19:4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h수협은행이 올해 세 번째 원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세 차례 조달로 발행한 자금은 3200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수협은행의 원화 예수금이 32조원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예대율 인정 한도에 근접한 모습이다.수협은행은 11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25일 발행했다. 만기는 5년물이다. 금리는 1.38%다. 해당 채권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A 등급을 받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해 7월부터 커버드본드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1100억원 규모의 발행으로 커버드본드 조달 물꼬를 튼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00억원을 마련했다. 이번 조달을 포함해 세 달간 발행한 커버드본드 잔액은 3200억원에 달한다.
연이은 조달로 수협은행은 연내 최소 발행 물량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은 금융당국에 발행 물량을 4000억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이 신고물량의 80% 이상을 실제 발행토록 지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발행량을 채운 것이다.
수협은행은 예대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예대율 산정 시 커버드본드 발행잔액을 원화 예수금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원화 예수금의 1%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협은행은 예대율 산정 관련 커버드본드 인정 한도에 도달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수협은행의 원화 예수금은 32조원 수준으로, 이중 1%인 3200억원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관련 정책을 제시할 때까지만 해도 예수금 인정 한도를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하지만 시장 형성 후 1년 이상이 흐르도록 한도 상향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일부 은행들이 예수금의 1% 발행에 근접한 만큼 인정 비율을 높이는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