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10억달러 외화채 발행 성공 3년·5.5년물 각각 5억달러…코로나채권 발행 대열 합류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0 09:00:5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0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에 성공했다.KDB산업은행은 20일 1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을 확정했다. 19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프라이싱(pricing) 나선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해 각각 5억달러씩 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물과 5.5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40bp, 52.5bp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당초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로 3년물과 5.5년물 각각 70bp, 80b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금리 절감 효과 역시 톡톡히 누린 모습이다.
이번 딜로 KDB산업은행은 0%대 쿠폰(coupon) 금리를 형성하기도 했다. 스프레드를 대폭 끌어내린 결과 3년물과 5.5년물 쿠폰 금리는 각각 0.5%, 0.8%를 기록했다.
3년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인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발행된다. 해당 자금은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일종의 코로나채권 요건도 갖췄다. 올 4월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코로나채권을 발행하는 이슈어들이 늘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공모 한국물(Korean Paper)을 해당 형태로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DB산업은행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Moody's)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KDB산업은행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미즈호증권, KDB아시아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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