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다케다 아·태 PC사업 인수에 3200억 쏜다 해외 자회사 설립 후 유증 참여…100% 지분 확보
민경문 기자공개 2020-11-10 08:25:4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지난 6월 발표한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머리 케어(PC)사업부문 인수에 3200억원을 투자한다. 인수주체가 될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셀트리온은 3189억원 규모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취득 대상은 셀트리온 아시아퍼시픽(Celltrion Asia Pacific Pte, Ltd.) 주식 2억8360만 주다. 주당 액면 가액은 1124원이다. 셀트리온 아시아퍼시픽은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부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나설 전망이다. 납입일은 오는 23일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당초 셀트리온이 인수 주체였지만 셀트리온 아시아퍼시픽을 새로 설립하고 해당 지역의 비즈니스를 전담할 예정”이라며 “증자 대금이 고스란히 다케다제약 측에 지급할 인수자금으로 쓰이는 셈”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아시아퍼시픽 외에 해외 자회사로는 미국 지역을 담당하는 셀트리온 USA가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부문 인수는 셀트리온의 첫번째 해외 M&A로 분류된다. 계약을 통해 한국과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다케다의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브랜드 18개 제품에 관한 특허, 상표,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의 국산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해당 제품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18년 사업연도 기준 약 1억40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추후 한국과 동남아, 호주 시장에서 각기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셀트리온제약(국내)및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해외)를 통해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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