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수목드라마 편성 확대 '효과 봤다' 넷플릭스 동시 방영으로 해외 매출 반영…구작 판매도 한몫
정미형 기자공개 2020-11-12 09:21:2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콘텐트리가 캡티브(전속) 채널의 드라마 편성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목 드라마 슬롯(방송 프로그램 편성 자리) 증가로 인한 실적이 3분기부터 반영되며 해외 매출 증가로 직결됐다.제이콘텐트리는 올해 3분기 해외 유통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2억원에 그쳤지만 전년동기대비 74% 늘며 2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유통 매출이 코로나19로 인해 편성이 줄어든 탓에 14%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수치다.
해외 유통 매출의 급증 배경은 드라마 편성 확대에 기인한다. 제이콘텐트리 계열사인 JTBC는 올해 5월부터 수목 드라마 슬롯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수목드라마를 운영하지 않았지만 제이콘텐트리 제작 능력이 점차 강화되면서 드라마 편성 시간을 추가로 늘렸다.
앞서 JTBC는 2011년 개국과 함께 수목드라마를 편성했지만 2012년 1년도 채 못돼 중단했다. 당시 JTBC를 비롯한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부진이 이어지며 드라마 제작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JTBC는 한동안 금토드라마만 운영해오다 2017년 들어 월화드라마로 슬롯을 늘렸다.

제이콘텐트리 입장에선 캡티브 채널의 드라마 편성이 늘면서 방영 드라마가 늘었다. 5월부터 편성된 수목드라마는 11월 현재까지 3개 작품으로, 올 한해로 따지면 전년 대비 제작 드라마가 4편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목드라마 확대는 제이콘텐트리의 해외 유통 매출로 직결된다. 이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와 수목드라마 방영작에 대한 공급 계약이 체결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구 JTBC콘텐트허브)를 통해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올해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3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수목드라마는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되는 방식으로 방영과 함께 판매 매출로 잡힌다. 올해 3분기는 수목드라마 편성에 대한 실적이 온전히 반영된 첫 분기로 편성 확대 효과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이에 유통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해외 유통 매출 비중은 분기마다 판매되는 판권 수나 흥행 드라마 여부에 따라 30~50%대를 오갔지만, 이번 3분기에는 역대 최고인 57%로 늘었다. 전년 동기에는 40%에 못 미쳤다.

향후 제이콘텐트리는 수목드라마 편성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년간 공급 계약을 통해 20편의 드라마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통해 일정 수준의 판매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OTT에 대한 구작 판매도 해외 매출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OTT 간 경쟁 심화와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제이콘텐트리가 보유한 드라마 판권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 3분기에는 ‘모범형사’, ‘부부의 세계’가 넷플릭스 등에 판매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이콘텐트리 방송 부문에 대한 양호한 성장세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드라마 부문의 호조세는 캡티브 채널 경쟁력 확대와 맞물린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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