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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마이데이터 사업 시동 TFT 구축, 사업 진출 확정…헬스케어 서비스와 시너지 관측

이은솔 기자공개 2020-12-24 10:26:2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이 본인신용정보관리(마이데이터) 사업에 시동을 건다. 준비 작업을 거쳐 금융위원회의 다음 예비허가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전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상 사업목적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추가했다. 메트라이프는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왔다. 최근 신규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같은 날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금융사업자 명단에 메트라이프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으로 있을 2, 3차 예비허가 신청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메트라이프의 설명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한 금융사 서비스에서 해당 금융사에서 이용 중인 상품 내역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를 통하면 본인이 이용하고 있는 전 금융사의 정보를 끌어올 수 있게 된다.

메트라이프는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타진했었다. 다만 올해 초 금융위에서 사전 수요조사를 할 때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신청하지 않았다.

사업 신청이 끝난 이후 메트라이프는 각 부서의 관련 인력을 모아 애자일 조직 형태의 TFT를 만들었다. 신규 사업 진출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TFT를 통해 이뤄졌다. 아이디어 회의를 거친 끝에 사업 모델을 확정했다.

지난 22일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결과를 발표했다. 은행과 카드, 증권사 등은 예비허가 대상에 포함됐으나 보험사 중 허가를 받은 곳은 없었다. 보험 관련 업체 중에서는 인슈어테크사인 보맵이 유일하게 예비허가를 받았다.

1차 예비허가에서 보험사들이 빠진 건 보장분석서비스가 마이데이터 유사서비스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이 몰리자 차수를 나눴다. 1차에는 기존에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하던 회사를 대상으로 심사했다.

보험 가입 정보를 분석해 불필요하거나 과잉 보장되는 항목을 찾아내는 보장분석서비스는 기존 보험업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예비허가를 신청했던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다음 차수 검토대상으로 밀려났다.

다만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보험사들은 많다. 지난 5월 이뤄진 예비허가 수요조사에서는 생보사 8곳과 손보사 3곳이 진출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는 내년 1월 1차 예비허가 업체를 대상으로 본허가를 발급한 뒤 곧바로 2차 예비허가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2차 예비허가 때는 다수 보험사들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금융위는 보험사들의 신규 사업 진출을 권장하기 위해 마이데이터나 헬스케어 사업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있다.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운동과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장기적으로는 고객 건강관리를 통해 손해율을 낮춘다는 '윈윈' 전략이다.

메트라이프 역시 지난달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인 '360Health'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신사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을 경우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가능할 예정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올해 TFT를 구성하고 검토를 거쳐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준비절차를 거쳐 금융위에서 다음 예비허가를 받을 때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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