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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 코넥스 입성 씨엔티드림 엑시트 발판 '마련' [인사이드 헤지펀드]프리IPO 투자 결실 임박…4개 펀드 활용 10% 지분 보유

김진현 기자공개 2020-12-29 07:20:4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투자한 비상장 회사가 코넥스 시장에 입성하면서 엑시트 발판이 마련됐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투자 회사의 성장을 지켜보며 당분간 주주로서 동행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씨엔티드림이 최근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피투자 기업 상장으로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엑시트 기회를 얻게 됐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 회사의 지분 10.09%를 보유하고 있다. 안태우 씨엔티드림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 지분 55.18% 다음으로 높은 지분율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2018년 처음 이 회사에 투자했다. 당시 씨엔티드림이 발행한 우선전환상환주(RCPS)에 약 40억원을 투자했다. '헤이스팅스레인보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5호'를 통해 8만 2270주(8.31%)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보통주 2.08%(2만 560주)는 '헤이스팅스레인보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6호', '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4호' 등 2개 펀드를 통해 2019년 보통주를 취득했다.

씨엔티드림의 주요 사업 영역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이다. 2009년 설립 이후 홈쇼핑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해오며 성장했다. 중동 홈쇼핑 판매채널에도 진출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통도 차근차근 늘려왔다.

씨엔티드림은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에 도전해왔다. 최근 코넥스 시장에 입성을 마치면서 IPO에 성공했다. 지정자문인은 NH투자증권에서 맡았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씨엔티드림 상장으로 엑시트 발판은 마련했지만 당분간 주주로서 회사와 함께 동행한다는 입장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화장품 시장이 어려운 데다 이 회사의 진가가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 회사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인 ODM 업체처럼 위탁 생산에 그치는 게 아니라 화장품 개발을 원하는 개인, 기업에게 브랜딩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자체상표생산(OBM) 방식 사업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화장품 브랜딩 플랫폼 방식으로 회사가 성장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밸류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씨엔티드림은 코넥스 입성 후 방탄소년단(BTS)의 라인프랜즈 캐릭터 라인인 'BT21'과 상표권 계약을 맺고 콜라보(collaboration)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처럼 상표권 계약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 상품을 전개할 수 있는 점이 이 회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화장품 ODM업체와 다른 기업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과거 두 차례에 걸쳐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었다"라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전개할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씨엔티드림의 자기자본은 지난해말 기준 92억원이다. 매출액은 1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대부분 제품매출로 점차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매출액은 각각 136억원, 137억원이었다. 다만 영업비용, 세금 등을 제한 순손익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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