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KB인베스트, KIF 자펀드 운용 순항…'ICT 투자 결실'[Best Venture Capital House(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에이프로·천랩' 등 회수성과 뚜렷
이광호 기자공개 2021-02-26 09:00:5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4차산업혁명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운용사로 선정됐다.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의 다양한 유망기업을 발굴해내며 제2벤처붐에 일조했다. 향후 투자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KB인베스트먼트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5일 주최·주관한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Venture Capital House(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벤처캐피탈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벤처캐피탈에 수여하는 상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로부터 한국IT펀드(KIF) 자금을 출자받아 결성한 자펀드들을 성공적으로 운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011년과 2020년 KIF를 통해 펀드를 결성한 뒤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였다. 특히 '2011 KIF-KB IT전문투자조합(약정총액 300억원)'의 경우 KIF 청산조합 중 최고 수익률인 내부수익률(IRR) 20%를 기록했다.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주요 포트폴리오는 2차전지 장비업체 '에이프로'와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유전정보) 데이터업체 '천랩'이 대표적이다. 에이프로는 전력변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생산공정 중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 및 검사 장비를 제조한다. 천랩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수많은 미생물 종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분류할 수 있는 정밀 분류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에이프로를 통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에이프로의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2011 KIF-KB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15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이후 에이프로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단행하면서 2011KIF-KB IT 전문투자조합이 보유한 주식수도 늘었다. 이후 지난해 IPO가 순항하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15억원을 투자해 375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 25배라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우수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4차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KB 우수 기술기업 투자조합(500억원) △KB 디지털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1360억원) △KB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2000억원) 등을 조성하며 ICT 관련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투자 중 70%는 ICT 분야를 포함한 4차 산업 혁명 분야다. 60개 업체를 발굴해 총 1603억원을 베팅했다. 투자 후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 및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확대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애쓰고 있다. 올해 역시 관련 포트폴리오를 늘리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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