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유동화 시장서 400억 조달 대출채권 기초 ABSTB 발행, 실질만기 1.5년
피혜림 기자공개 2021-03-02 13:19:0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400억원을 조달했다.특수목적회사(SPC) '이비지에스와이주식회사'는 24일 4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물이다.
기초자산은 이랜드월드 대출채권이다. 사실상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구조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2년 8월 21일로, 약 1.5년물이다. 이비지에스와이주식회사는 3개월 단위로 ABSTB를 차환발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최종 만기는 대출채권 만기일과 동일하다.
이랜드월드는 금융권의 신용보강 없이 이번 조달에 나섰다. 이에 따라 ABSTB는 이랜드월드 단기등급과 동일한 'A3(sf)'를 부여받았다.
다만 최종 대출만기까지 자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효등급 'A1' 이상인 기관의 인수확약이 필요하다. 이번 ABSTB 차환 발행일(5월 21)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A1' 등급 기관의 인수확약서 등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이랜드월드가 대출금을 중도상환해야 한다.
이랜드월드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말 연결기준 영업손실 규모는 1327억원 수준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내수 소비 둔화 등으로 주력 사업 부문인 패션사업의 실적이 급감한 결과다. 아웃렛 중심의 유통사업 부문과 뷔페식 기반의 외식사업(미래부문) 역시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실적 저하로 차입 부담 역시 심화됐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P-CBO로 400억원을 마련하는 등 녹록지 않은 조달 여건을 드러냈다. 이후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STB) 등 단기 시장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장기 신용등급은 BBB(안정적) 수준이다. 지난해 수익성 저하와 차입금 증가의 이중고로 올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EBITDA' 등의 커버리지 지표는 주요 신용평가사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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