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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재원생 5만명 돌파' 청담러닝, 중국사업 원년 기대에듀테크 도입 효과, 1분기 재원생수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

윤필호 기자공개 2021-04-06 10:47:1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11: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서비스 전문업체 청담러닝은 재원생 수가 5만명을 돌파하면서 수익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학원가에 불어닥친 충격에도 '라이브 클래스' 등 에듀테크 사업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해 꾸준히 공을 들인 중국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수익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2일 청담러닝에 따르면 재원생 수는 올해 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서비스 업체에 있어 재원생 수는 절대적인 경쟁력 수치를 의미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사교육 시장이 신학기와 맞물려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올해 더 높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재원생 수는 지난해 1분기 약 4만5000명에서 4분기 약 4만8000명으로 3000명 늘었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1분기에만 5만3000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500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3개 분기 동안의 증가 수준을 올해 1분기에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8.8%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교육 시장은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재학생 수 증감 추이에 변화가 따랐다. 그동안 재원생 수는 계절적 특수성을 반영해 학기가 시작하는 1~2분기에 증가하고 3분기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한참 재원생을 모집해야 할 상반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반면, 3분기 들어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여기에는 언택트(비대면) 교육 서비스 '라이브 클래스' 등으로 대표되는 에듀테크 사업을 신속하게 도입하며 대응에 나선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교육 서비스 사업은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부족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에듀테크 도입 속도를 높이며 고민을 해소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실적 역시 개선세를 보였다.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5%, 9.3% 증가한 153억원, 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8% 증가한 92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결기준 매출액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자회사 부진의 영향 등으로 25.3% 감소했다.

그동안 공들였던 중국 시장에서 수익 본격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청담러닝은 지난해 중국 파트너사인 '상해신남양앙리과기지분유한공사'와 현지 조인트벤처(JV) 자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직영 브랜치 운영을 비롯해 교재·학습 플랫폼 공급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 시장에 비슷한 방식으로 로열티 수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중국 사업 수익 원년으로서 실적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청담러닝 그룹은 조직도 재정비했다. 지난달 이충국 씨엠에스에듀(CMS에듀) 대표를 청담러닝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융합교육 분야 전문가로 2013년부터 초·중고 대상 코딩교육 시장을 개척했으며 특히 2017년 ‘씨큐브코딩' 브랜드를 론칭해 국내 최대 코딩교육 브랜드로 육성했다. CMS에듀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온라인 교육 서비스 'CMS ON'을 개발하며 새로운 시장에 문을 열고 있다. 이 대표가 청담러닝과 CMS에듀 대표직을 겸직함에 따라 양사 간 시너지를 살린 신규 사업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교육 사업은 그동안 성장성이 부족했는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사업이 반등하면서 재원생 수가 20%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온·오프라인 투트랙 수업 방식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특히 온라인 수업은 수도권 이외에 지역에 침투율을 높이면서 재원생 수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교육 시장의 경우 코딩 교육에 앞서 선제적으로 영어 교육을 시키려는 바람이 불고 있어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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