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달러채 발행…유동화로 소화 4000만달러 규모, 원화 ABCP로 탈바꿈…산업은행 신용공여
피혜림 기자공개 2021-04-27 13:21:0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금상선이 4000만달러 규모의 사모 외화채 발행에 나선다. 조달과 동시에 해당 채권은 국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시장으로 넘어갈 전망이다.장금상선은 27일 4000만달러(약 447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물이다. 사채 원금은 만기까지 11회에 걸쳐 분할상환한다.
이번 사모채 발행에는 KDB산업은행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금상선이 발행하는 달러화 사모채 전량은 ABCP로 탈바꿈해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KDB산업은행이 매입 약정 및 신용공여에 나섰다.
특수목적회사(SPC)인 시노코에스에프제사차유한회사는 같은날 장금상선이 발행한 4000만달러 규모의 사모채를 인수해 ABCP로 재발행한다.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단기 유동화물을 찍는 구조다. ABCP 만기는 3개월로, 기초자산인 사모사채 만기까지 동일한 주기로 차환 발행된다.
KDB산업은행의 신용공여로 ABCP는 'A1(sf)'를 부여받았다. ABCP 발행이 중단되거나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부족한 금액은 KDB산업은행이 매입하는 조건이다. KDB산업은행은 스왑 계약 체결로 달러화-원화 간 환율·이자율 변동 위험에도 대응한다.
장금상선은 기존 달러화채권 차환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찍은 4000만달러 규모의 사모채가 오는 27일 만기를 맞는다.
2018년 당시에도 해당 사모채는 KDB산업은행의 신용 공여 등을 통해 유동화 시장서 소화됐다. 만기 일시 상환 조건으로 사모채를 찍었던 당시와 달리, 이번 발행에는 원금 분할 상환 형태를 취해 달라진 조달 여건을 드러냈다.
장금상선은 BBB급 크레딧 등으로 인해 시장성 조달이 쉽지 않은 곳으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는 장금상선에 BBB0(부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크레딧 한계 등으로 사모채 중심의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발 투심 위축으로 한국신용보증기금의 P-CBO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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