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용품업체 마제스티골프 새 주인을 놓고 KMH그룹과 스마트스코어가 맞붙었다. 각각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응찰했다. 단독 인수를 추진했던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는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에 합류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어드바이저드코리아(이하 오케스트라PE)와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가 이날 진행한 마제스티골프 본입찰에 KMH·키스톤PE 컨소시엄,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SG PE 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르면 오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우협 대상자 선정에는 KMH 컨소시엄이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매도자 측은 가격 뿐만 아니라 거래종결성에 높은 가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MH그룹은 지난달 충북 청주에 위치한 36홀 대중제 골프장 떼제베CC를 이베스트증권에 2200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하면서 실탄을 두둑히 마련해 놓은 상태다. 지난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 역시 681억원에 달한다. 3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마제스티골프 인수가를 충분히 조달할 역량이 가능하다. 여기에 키스톤PE 역시 1000억원대의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어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은 다소 열세에 있지만 인수 의지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KMH컨소시엄보다 가격적인 면에서 높게 써내면 반전을 이룰 수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달 4월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으며 인수합병(M&A) 자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스마트스코어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25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마제스티골프 인수로 골프 유관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스마트스코어와 스트라이커캐피탈은 올해 충북 제천의 27홀 골프장 힐데스하임CC를 원건설로부터 인수하며 확장 의지를 보여왔다. 골프 플랫폼, 골프장과 연계하면 마제스티골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우협에 선정되면 투자금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케스트라PE는 이번 마제스티골프로 첫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앞두게 됐다. 업계 추정치로 매각된다면 3년 반만에 원금(약 1160억)의 2.5배~3배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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