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KB증권PE 솔루엠 엑시트 '결실' 3년만에 투자금 회수 성공…IRR 75% 달성
김선영 기자공개 2021-07-01 08:14:2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솔루엠 엑시트를 마무리하면서 회수 성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KB증권PE과 세컨더리펀드를 결성, 첫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솔루엠을 낙점했다. 투자 3년만인 올해 솔루엠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스톤브릿지는 내부수익률(IRR) 75%를 달성하게 됐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KB증권PE는 솔루엠 투자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누적 매도수량은 38만3858주로 매도금액은 1019억원이다. 투자단가인 8850원 대비 3배 가량 높은 2만6647원에 매도하면서 원금 대비 2.44배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앞선 2018년 스톤브릿지캐피탈은 KB증권PE와 함께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했다. 당시 국민연금의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할 첫 위탁사로 낙점되면서 두 운용사는 2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두 운용사는 첫 투자처로 ESL(전자가격표시기기), TV용 파워모듈 생산기업 솔루엠을 낙점했다. 당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이 보유한 솔루엠 지분 14.12%를 472억원에 매입하는 형태로 딜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스톤브릿지와 KB증권은 솔루엠의 2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됐다.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파워모듈, 전자튜너 등의 사업부문을 분사해 출범된 회사다. 향후 TV 파워모듈 사업부문 외에도 ESL 사업 진출에 따라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 솔루엠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9136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513억원에서 지난해 564억원으로 10%가량 성장했다.
솔루엠은 올해 2월 코스피 상장에도 성공했다. 공모가(1만7000원) 대비 시초가가 약 2배에서 형성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솔루엠의 성공적인 IPO에 따라 스톤브릿지-KB증권PE는 엑시트에 나서면서 투자 결실을 맺게 됐다. 내부수익률(IRR)은 75.3%, 원금 대비 머니멀티플 2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상장 전 대주주들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일부 매도된 부분을 포함한 결과다.
두 운용사의 향후 성과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현재 스톤브릿지-KB증권PE는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 스타일쉐어, 지난해 소셜 카지노 게임 '클럽베가스' 개발사 베이글코드에 투자, 세컨더리펀드의 드라이파우더를 절반 이상 소진한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