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연초 약진 모건스탠리, 굳건한 선두 자리 유지[M&A/금융자문]GS-CS 2위 두고 박빙…삼일·삼정 수위권
한희연 기자공개 2021-07-01 11:05:0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전방위적으로 딜을 휩쓸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상반기에도 인수합병(M&A) 금융자문 부문 1위를 거뜬히 지켜나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딜로 대규모 실적을 두둑히 쌓으며 연초부터 치고 나간데 이어 2분기 잡코리아 딜까지 완료하며 굳건히 1위를 지켰다. 역시 우아한형제들 딜로 대규모 실적을 쌓은 골드만삭스는 상반기 말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딜을 마무리하며 선두를 쫓는 모습이다.30일 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21년 상반기 완료(잔금납입) 기준 기업 인수·매각 금융자문 부문에서 7조2805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위를 기록했다. 2위인 골드만삭스보다 2조원 넘는 자문실적을 쌓으며 여유있게 선두를 지켜가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는 3월 마무리된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M&A에서 인수측의 금융자문을 맡아 4조8000억원의 자문실적을 한번에 쌓았다. 매각측의 금융자문사는 JP모간과 골드만삭스로 실적을 나눠가진데 비해 모건스탠리는 4조원대의 실적을 한번에 쌓으며 연초부터 경쟁사 대비 우위한 위치를 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3건의 딜을 더 소화하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모건스탠리는 3월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자회사 매각자문(1조2800억원)과 JTBC스튜디오 프리IPO 자문(3000억원)을 맡았다. 여기에 5월에는 연초 M&A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잡코리아 매각 자문으로도 활약하며 900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골드만삭스는 5조1318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모건스탠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자문을 수행했지만 JP모간과 공동자문을 맡으며 실적을 나눠갖게 됐다. 6월말 현대자동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를 완료하며 인수자문건으로 9558억원의 실적을 추가했으나 모건스탠리와의 격차를 많이 좁히지는 못했다.
골드만삭스의 뒤는 크레디트스위스가 4조2370억원의 자문실적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2건의 딜로 2위를 차지한 골드만삭스와 달리 크레디트스위스는 7건의 딜을 자문하며 3위의 실적을 만들어 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월 두산그룹의 사업재편 관련 딜로 두건의 실적을 쌓았다. 두산모트롤 매각자문(4530억원)과 스카이레이크의 두산솔루스 인수자문(7000억원)이 그 주인공이다. 3월에는 CJ올리브영 프리IPO 주관(2070억원)을 맡아 실적을 끌어올린데 이어 4월에는 SK의 빈커머스 투자에 있어 매각자문(4600억원)을 수행했고 SK E&S의 다윈 LNG 지분 투자에서 매각자문(3660억원)을 수행했다. 2분기에는 호반산업이 인수한 대한전선 구주 매각 자문(2500억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서 매각자문(1조800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4위와 5위는 삼일PwC와 삼정KPMG가 차지해 눈길을 끈다. 외국계IB를 제치고 중소형 딜을 다수 자문해 일군 성과다. 실제로 앞선 1~3위의 자문건수는 한자릿수인데 반해 삼일PwC는 26건, 삼정KPMG는 28건의 자문을 수행한 점이 돋보인다.
삼일PwC는 2조9136억원의 자문실적을 기록했다. 26건의 딜 중 가장 큰 건은 1월 완료된 두산솔루스 매각자문 건(7000억원)이다. 삼일PwC는 이 딜에서 금융자문과 회계자문을 동시에 수행하며 종횡무진의 활약을 나타냈다. 3월 있었던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와 금호홀딩스 구주 인수건에서도 삼일PwC는 인수자문을 수행해 255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5월에는 호반산업의 대한전선 구주 인수자문을 맡아 2500억원의 실적을 보탰다.
삼정KPMG는 2조3071억원의 자문실적을 보이며 4위와는 6000억원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중 눈에 띄는 딜은 하이브의 이티카홀딩스 인수건이다. 삼정KPMG는 JP모간과 함께 하이브의 인수자문을 수행, 560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이밖에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가 인수한 SK TNS 지분 매각 자문(2900억원), SSG닷컴의 W컨셉 인수자문(26500억원) 등 딜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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