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성창투, 조직개편....'콘텐츠·AI·ESG' 투자 세분화 방점 4개 투자그룹 신설, PE 진출 등 각 투자그룹 본부로 성장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1-07-02 13:21:4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조직개편에 나섰다. 벤처투자본부 하에 각 섹터별 투자그룹을 구성해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가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개 투자본부 체계에서 2개 본부로 변모했다. 벤처투자본부의 하위개념으로 4개 투자그룹(팀) 형태로 세분화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각 투자그룹별 성과와 책임을 명확히 하고 부장급 심사역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함이다.

벤처투자본부에는 김완식 전무가 본부장을 맡고 김정태 수석팀장, 김지연 수석팀장이 투자를 전담한다. ICT, 화학공학, 커머스 등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휴젤, 네추럴웨이, 오늘식탁 등이 벤처투자본부 인력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설립 이래 사모투자펀드(PE)에 첫 발을 떼며 신설된 글로벌PE본부에서는 중·소형 프로젝트 딜 위주로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등 기업에 투자한다. 2016년 그룹 전체 자산이 줄면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고 규제에서 자유로워진 대성창업투자는 PE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정무현 이사가 신임 본부장을 맡았다. 정 본부장은 안진회계법인에서 회계사, 상장사의 법무진단팀을 거쳤다. 2016년 벤처캐피탈로 이직해 경영 지원부터 리스크관리, 준법감시인의 업무 등 백오피스 업무를 경험한 후 최근 이례적으로 투자 심사역으로 역할을 바꿔 PE투자 기반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와 함께 신설된 투자그룹은 디지털엔투자그룹, ESG투자그룹, 혁신투자그룹, 콘텐츠투자그룹 등 총 4개다. 각 투자그룹에는 부장급인 그룹장을 포함한 총 2명의 심사역이 펀드레이징, 투자에 집중한다.

디지털엔투자그룹은 허윤석 부장이 그룹장을 맡아 게임개발사, 콘텐츠, e스포츠, 인공지능(AI) 등 분야 투자할 계획이다. 게임빌, KB국민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허 부장은 2015년 대성창업투자로 합류했다. 허 부장은 2016년 크래프톤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했고 높은 회수 실적을 기록 중이다. 2021 벤처캐피탈대상 Best Investment Deal of Venture Capital(게임부문)을 수상했다. 디지털앤투자그룹에서는 이달말 15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결성을 앞두고 있다. 허 부장과 함께 투자 합을 맞출 AI개발자 출신의 심사역이 곧 합류할 예정이다.

자본시장에도 ESG흐름이 이어지면서 ESG투자그룹을 따로 신설했다. 핀테크, 융합콘텐츠 등에 투자해온 김정윤 부장이 그룹장을 맡는다. 최근 신규 결성한 525억원 규모의 KDB 대성-HGI 그린 임팩트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혁신투자그룹은 모배권 부장이 맡아 영호남 지역균형발전 특구펀드(190억원), 대성 글로벌위너 청년창업 투자조합(150억원) 등 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한다.

대성창업투자의 정체성이자 안정적인 투자와 수익을 이끌고 있는 콘텐츠투자그룹은 김범석 부장이 전담한다. 김 부장은 드라마, 영화, 공연, IP, OTT 등 콘텐츠 섹터에 지분투자와 프로젝트 투자를 단행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극한직업, 승리호, 귀문, 미스틱스토리, 어비스컴퍼니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투자본부의 허리급 핵심 심사역인 부장들을 전면에 배치해 주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라며 “투자그룹으로 시작해 펀드레이징과 투자, 회수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각각 4개 본부로 승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87년 출범한 중견 VC인 대성창업투자는 현재 12개 펀드를 운용 중이며 2021년 상반기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2804억원 규모다. 문화콘텐츠 투자로 성장한 대성창업투자는 바이오, ICT, 커머스 등 투자 섹터 다각화를 이뤄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