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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대우건설, '돈 되는' 아파트 공사실적 선두 등극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순…삼성물산 10위권 밖

신민규 기자공개 2021-08-10 07:54:4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6일 0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업체 가운데서도 수익성이 높은 아파트 부문 공사실적은 대형사 간 변동폭이 컸다. GS건설이 3년간 유지했던 선두를 반납하고 대우건설이 선두에 등극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건축부문내 아파트 기성공사액 1위는 대우건설이 차지했다. 대우건설 기성액이 4조1972억원으로 GS건설(4조1581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대우건설은 2017년 이후 3년만에 아파트 기성액 4조원을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직전년도만 해도 GS건설은 대우건설과 4000억원 이상의 기성액 차이를 보일 정도로 앞섰다. 3년째 아파트 공사실적 선두를 지키다가 이번에 추격을 허용했다. GS건설의 아파트 기성액은 4조3500억원대에서 4조1500억원대로 소폭 밀렸다.

전체 시평액 순위는 여전히 GS건설(3위)이 대우건설(5위)을 앞서 있다. 하지만 건축부문 수익성에 기여도가 높은 아파트 부문에서 대우건설이 역전했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기대된다.


아파트 공사실적만 놓고보면 10위권 내에서도 대형사 간 차이가 컸다. GS건설의 뒤를 이어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이 5위권에 포진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이전까지 6위권에 있었는데 이번에 4위로 올라섰다. 기성액 역시 3조원에 근접할 정도로 성과를 올렸다.

매년 한계단씩 순위가 올랐던 포스코건설은 이번에도 3위를 지켰다. 아파트 기성공사실적은 3조8000억원대를 나타냈다. 대우건설, GS건설과 함께 4조원 안팎의 실적을 쌓는데 성공했다.

DL이앤씨의 경우 지주사 전환 여파로 순위가 밀리긴 했지만 아파트 공사실적 자체는 2조5000억원 이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대림산업이 기존 건설사업부이던 DL이앤씨를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면서 전체 시평액에는 영향을 미쳤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체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이 아파트 공사실적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삼성물산은 2020년 평가 당시에도 8위권으로 다소 저조했다. 당시 1조5000억원대 기성액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1조원을 하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5500억원 가량 공사실적이 줄어든 셈이다. 순위는 14위권으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사로는 코오롱글로벌이 8위로 처음 진입했다. 기성공사실적은 1조3500억원으로 9위를 기록한 SK에코플랜트와 비등한 실적을 냈다.

아파트 공사는 건설사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분류된다. 같은 공사규모라도 마진이 높기 때문에 토목분야나 여타 다른 건축분야보다 주목도가 높은 편이다.

아파트 공사액 상위 10개사의 공사실적 합계는 2017년과 2018년에 28조원대를 유지했다가 2019년에 26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번 평가에서 26조16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에선 금리인상 가능성과 함께 주택사업이 규제여파로 위축된 탓에 아파트 공사실적을 이전처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을수록 공사실적에 타격을 입을 여지가 있다. 브랜드 파워가 높은 곳 위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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