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차환용 공모채 추진…흥행 이어가나 9월 1300억, KB·NH·한투·키움 대표 주관…건설업 호황에 시장 '관심'
오찬미 기자공개 2021-08-17 14:58:1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9월 중순 공모채 시장에서 1300억원의 자금 모집에 나선다. 만기 도래 채권을 차환하기 위해서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상황에도 국내 건설 경기가 호황기를 맞아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13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 9월 중순 두번째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트렌치를 나눴다.
모집액은 1300억원으로 제시해 시장 상황에 따라 200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A+, 안정적'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직전 발행에서 투자 수요를 넉넉히 유치하며 금리를 크게 낮춘 상황이다. 동일 신용등급의 채권 대비 롯데건설의 민평 금리는 최대 24bp 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
13일 기준 A+등급의 채권 금리는 2년물 1.757%, 3년물 1.990%, 5년물 2.588%다. 롯데건설의 개별 민평 금리가 2년물 1.712%, 3년물 1.930%, 5년물 2.828%에 형성돼 발행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롯데건설은 올 초 저금리 상황 속 투자처로 인기를 모으며 역대 최저 금리에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를 모두 민평 대비 10bp 낮추면서 각각 1.361%, 1.579%에 발행했다. 2012년 수요예측이 도입된 이래 롯데건설이 확보한 최저 금리였다.
당시 증액 한도까지 최대 규모로 조달하면서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극대화됐다. 당시 차환했던 채권은 사모채 3년물 금리가 3.98%, 공모채 3년물 금리는 3.765%로 신규 발행 채권 대비 240bp나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었다. 증액분 중 515억원도 은행 한도대출 리파이낸싱에 사용하면서 추가적으로 금융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연초 대비 금리가 40bp 가량 뛰었지만 건설 업황이 좋아 시장에서의 관심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주택사업 수익성이 높게 유지되면서 한때 디스카운트를 받던 건설채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앞서 발행에 나선 현대건설, DL이앤씨, 한양까지 AA~BBB급 건설채 이슈어가 수요예측에서 모두 넉넉한 수요를 모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1년 1분기 EBIT/매출액 지표가 8.7%를 기록해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계열 공사 물량을 바탕으로 당분간 우수한 수익성 과 양호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1959년 설립된 종합건설업체다. 주택과 계열사 공사 위주의 민간 건축을 주력 사업으로 다루고 있다. 롯데케미칼(지분율 43.8%)와 호텔롯데(지분율 43.1%) 등 특수관계인이 롯데건설 지분 99.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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