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시그나이트, 베테랑 운용역 합류 '맨파워 강화' 임은미 관리팀장·이새봄 수석팀장 영입, 농업 벤처 '만나씨이에이' 베팅

양용비 기자공개 2021-08-18 06:34:3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12: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심사역과 관리역 등 베테랑 운용역 2명을 영입했다. 올해 2개의 펀드를 추가로 결성하는 만큼 운용 역량 강화에 한층 힘이 될 전망이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임은미 전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투자기획부장은 이달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관리팀장으로 합류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심사역으로 활약하던 이새봄 수석팀장도 이달 초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임 팀장은 삼정회계법인 금융사업본부에서 회계감사,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농금원에서 7년간 농림수산식품(농식품) 모태펀드 투자기획과 심사, 리스크 관리 업무를 맡았다. 농금원에선 최연소 부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올해 6월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레모넥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적을 옮겼다가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외부에서 심사역도 영입했다. 이새봄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장을 수석팀장으로 선임했다. 연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 카이스트 테크노 MBA를 거친 그는 삼성엔지니어링,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했다. 주로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에 투자한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외부에서 심사역을 수혈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 출신의 김기영 수석팀장을 시작으로 임정민 전 500스타트업코리아 대표를 투자총괄 상무로 영입했다. 이후 조형주 수석부장, 임성수 심사역, 김주영 애널리스트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활약하던 인사를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불러들였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펀드 결성에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00억원 규모의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 결성을 시작으로 올해 2개 펀드를 추가로 만들기 위해 자금 모집에 한창이다.

올해 4월 한국모태펀드 수시출자 사업 멘토기업 매칭출자 운용사로 선정된 데 이어 농금원의 농식품 모태펀드에 낙점돼 2개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펀드 수가 늘어나고 운용 규모가 커지자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베테랑 운용역이 합류하면서 펀드 운용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비대면, 바이오헬스케어, 플랫폼 뿐 아니라 최근 스마트팜 분야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아쿠아포닉스(수경재배+물고기 양식) 기반 스마트팜 기술 개발 농업 벤처기업인 ‘만나씨이에이’에 10억원을 베팅했다.

투자는 만나씨이에이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수 4만7760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주 1주당 발행가액은 2만938원이다. 재원으로 지난해 12월 결성한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을 활용했다.

만나씨이에이는 카이스트 출신의 전태병, 박아론 공동대표가 2013년 설립한 농업 벤처기업이다.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활용한 스마트팜 솔루션과 제어 시스템을 공급한다. 아쿠아포닉스 외에도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팜의 온도와 습도 등을 제어하는 제어기, 광원 시스템 같은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나씨이에이는는 아시아 최초로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통해 미국 농무부(USDA)에서 오가닉 인증을 받은 기업”이라며 “아쿠아포닉스라는 독특한 사업 아이템과 기술력으로 설립 이후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