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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츠벤처스, 창투사 등록…미래산업 '정조준' O2O·헬스케어·AI·ICT 등 집중, 향후 펀드레이징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21-09-01 08:01:3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3: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VC) 블리츠벤처스가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면허를 등록했다. 출범과 동시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향후 모태펀드 등 정책기관 출자사업에 도전하며 존재감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리츠벤처스는 창투사 등록을 완료했다. 사명인 블리츠벤처스는 실리콘밸리 최고 투자가이자 링크드인 창립자 리드호프먼의 저서 '블리츠스케일링'에서 따왔다.

블리츠스케일링은 기습 공격을 의미하는 '블리츠크리그(Blitzkrieg)'와 규모 확장을 의미하는 '스케일업(scale up)'의 합성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엄청난 속도로 회사를 키워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기업의 고도성장 전략을 의미한다.

미국 톱티어 벤처캐피탈들의 주요 투자처인 온오프라인 연계(O2O),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AI), 음식, 자동차 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뷰티 등을 역점 투자 분야로 정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또는 플랫폼 사업 확장이 가능한 기업 등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블리츠벤처스는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상태다. 현재 결성 중인 펀드까지 포함하면 300억원에 달한다. 핵심 인력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부 기업과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4개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 실적을 마련한 뒤 모태펀드 및 성장금융 등 주요 정책자금을 수혈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확보한 주요 포트폴리오는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 △밥먹자(반려견 맞춤설계 구독 서비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단백질 구조 연구) △뉴아인(전자약 개발) △클로버게임즈(모바일 게임) △자이언트케미칼(규산 마그네슘 제조) 등이 대표적이다.

블리츠벤처스 수장은 박인우 대표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부문과 삼일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PWC) ECM 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전웅 파트너는 서울대 보건학 석사학위(M.P.H)를 받고 서울대 임상약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대교인베스트먼트, 코리아메디컬홀딩스,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질병관리본부, 한국 화이자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투자본부 인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투자 기업검토, 사후 관리 등 투자본부 업무 보조를 담당할 인력을 채용 중이다. 향후 다양한 인력을 확보하며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블리츠벤처스의 최대주주는 쓰리팩터홀딩스 유한회사다. 지분 60%를 보유 중이다. 이어 주식회사 동암씨티 25%, 박 대표 10% 순으로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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