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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ESG 전담 조직 꾸린다 물적분할 이후 첫 조직 개편, 박의현 신임 대표 지휘

윤기쁨 기자공개 2021-09-23 07:45:4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 부서를 꾸린다. 물적분할 이후 첫 조직 정비로 높아지는 ESG 투자 수요를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ESG 투자를 전담하는 조직 신설을 준비 중이다. 현재 투자심사역과 운용역을 영입하고 있는 단계로 운용계획 등 구체적인 윤곽은 내달 초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신설은 물적분할 이후 첫 조직 개편이자 신임 대표가 처음 사령탑으로 나서는 시험대다. 올해 7월 선임돼 현재 주식운용과 해외 일임자산을 총괄하고 있는 박의현 대표가 ESG 조직을 이끈다. 안다자산운용은 대체투자본부를 물적분할해 오는 12월 기업금융에 특화한 ‘안다H자산운용’을 설립할 예정이다.

박의현 대표는 동양자산운용, 스팍스자산운용, BNK자산운용을 거쳐 2018년 안다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합류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7월까지다. 현재 안다자산운용은 박형준 대표, 다니엘페레즈 대표, 박의현 대표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대형 운용사뿐만 아니라 헤지펀드 운용사들도 ESG 시장에 적극 참전하고 있다. DS자산운용, 키웨스트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은 올해 ESG 투자에 초점을 맞춘 사모펀드를 잇따라 설정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정책적으로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책임투자에 대한 요구가 커진 영향이다.

메자닌을 주력으로 하는 안다자산운용은 2016년 유엔 책임투자원칙(PRI) 가입과 2019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ESG 리스크를 최소화해왔다. 지금까지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 결정 과정에 머물렀다면, 향후에는 펀드를 직접 운용해 관련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 막 구상하는 단계로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고 인력을 영입하는 등 조직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2011년 출범한 안다자산운용의 AUM은 이날 기준 1조3204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2% 급증한 수치로 매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펀드는 설정액 739억 원 규모 ‘안다크루즈 1호’ 펀드다. 최근 NH투자증권과 PBS 계약을 맺고 2호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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